지난 2월 우크라 전쟁 시작 후 나토 회원국 방공망 강화하는 추세
크리스틴 람브레트 독일 국방장관이 지난 6월14일(현지시간) 독일 라인바흐에 위치한 독일연방군 부지의 사이버 작전 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2022.06.14/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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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최근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폴란드 동부 마을에서 발생한 미사일 피격과 관련, 독일이 폴란드에 패트리어트 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지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20일(현지시간) 크리스틴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장관은 독일 매체 라이니쉐 포스트에 "폴란드의 영공을 보호하기 위해 유로파이터와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스템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미국 레이시온이 제작한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스템은 접근하는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무기 체계로 알려졌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자 미사일 비축량을 확보하고 방공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냉전시대 나토의 최전선 국가였던 독일은 36개의 패트리어트 부대를 보유했으며, 이때도 나토 회원국들의 지원에 의존했다. 그러나 현재 독일군은 패트리어트 부대를 12개로 축소했고, 그 중 2개는 슬로바키아에 배치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방공망 강화 필요성을 체감한 독일과 나토 회원국들은 지난달 이스라엘의 애로우 3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어트, 독일제 IRIS-T 대공 미사일 등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을 시작했다.
이 계획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그러나 잠재적으로 나토 회원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오히려 최근 나토의 방공망이 약화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발트해 3국과 함께 나토의 동부 측면에 있는 폴란드는 쿠브 방공미사일과 같은 구 소련제 시스템에 부분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방공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년간 투자해왔다. 다만 이러한 방공 시스템을 갖추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안보 공백이 우려됐다.
독일 정부는 '폴란드 미사일 피격' 사건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국경을 넘어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나토 회원국들의 방공망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앞서 표명한 바 있다.
패트리어트 방공 미사일 시스템이 지난 5월6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즈볼렌 인근 슬리악 공항에 배치된 모습. 2022.05.06/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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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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