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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순방 등 정상외교 “중요 외교행사 무난하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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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들어서며 출근길 문답을 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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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동남아 순방부터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네덜란드와의 회담 등 잇딴 정상외교를 두고 “국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연속되는 중요 외교행사를 무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18일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거의 한 주 이상이 외교주간이라 할 수 있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16일 4박6일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에 참석했다. 순방에서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밝히고 한·미, 한·일, 한·중 정상회담과 한·미·일 정상회의 등을 치렀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 결과를 두고 “북핵에 대한 안보뿐 아니라 경제안보와 글로벌이슈에 대해서도 3국이 함께 한다는 선언이라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세 정상은 ‘인도·태평양 한·미·일 3국 파트너십에 대한 프놈펜 성명’(프놈펜 성명)을 도출했다. 포괄적인 3국 공조를 안보·경제 등 각 분야에서 구체화한 게 특징이다. 최근의 3국 밀착 흐름을 명문화한 것으로, 한국 정부가 미·중 패권 경쟁에서 미국 지지 의사를 한 단계 더 명확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무난’이라는 표현을 썼다. 윤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도 무난하게 잘 진행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양국 고위당국자들이 자주 만나고 소통해서 상호 경제와 안보 현안에 대해 오해가 없도록 소통하고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면서 “시 주석은 공직자뿐 아니라 민간까지 민·관으로 자주 봤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있었고 서로 저의 방중과 시 주석의 방한을 초청했다”고 말했다. 여러 현안에 “오해가 없도록 소통”하기로 했다고 언급한 점은 한·미·일 밀착에 따라 한·중 관계 긴장도가 올라가고 마찰 가능성이 늘어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회담에서 시 주석은 ‘진정한 다자주의’, 경제협력의 ‘범안보화 반대’를 언급하며 한국 정부의 미국 밀착을 견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귀국 이후에도 굵직한 외교일정을 이어갔다. 17일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회담 및 오찬으로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맞은 첫 공식 외빈이다. 윤 대통령은 “(양국간) 인프라, 방산, 원전 그리고 수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개가 넘는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관저에서 회담을 연 것을 두고는 “양측 협의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추후 관저가 외빈과의 만남에 이용될지를 두고는 “지은 지 54년 돼 리모델링을 했지만 외빈을 모시기는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나름대로 국가 정상의 개인공간을 보여주는 게 의미가 있다”면서 “어제 굉장히 기분 좋은 분위기였고 다음 정상회담 등에서 관저에서 할지는 상대측과 상의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두고는 “양국 사이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반도체 분야”라며 “상호보완적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더욱 강력하게 협력하고 양국 정부가 정부 차원에서 적극 밀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 윤 대통령, 특정 기자 전용기 면담 “개인적인 일”
https://www.khan.co.kr/politics/president/article/202211180932001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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