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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특수본,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다음 주 소환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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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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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오는 21일 최성범(52) 용산소방서장을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합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최 서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기로 하고 오는 21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최 서장은 참사 발생 전 112신고를 받은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도 출동이 필요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추가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지난 7일 입건됐습니다.

특수본은 최 서장이 대응 2단계 발령을 늦게 해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의혹, 이태원 일대 불법건축물 등 안전 위험요소 점검·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도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수본은 최 서장의 범죄 혐의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참사 당일 현장에서 구호 업무를 지휘한 용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을 이날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수본은 재난 및 안전 관리기본법에 규정된 위기대응 체계에 따라 소방을 현장에서 일차적 구조 지휘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최 서장과 함께 업무상과실치사상·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된 이임재(53) 전 용산경찰서장도 같은 날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입니다.

이 전 서장은 핼러윈 기간 경찰 인력을 더 투입해야 한다는 안전 대책 보고에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참사가 발생한 지 50분 뒤에서야 현장에 도착해 늑장 대응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한편 특수본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재난 및 안전관리 총책임자인 이상민(57) 행정안전부 장관을 업무상과실치사상·직무유기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국가공무원노동조합소방청지부가 지난 14일 이 장관을 이같은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고발한 데 따른 형식적 조치입니다.

다만 이 장관의 직무유기 혐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 대상이어서 특수본이 본격 수사에 나설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특수본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포함한 이 장관 고발사건을 공수처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공수처는 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수사 개시 여부를 회신해야 합니다.

특수본은 그 전까지 이 장관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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