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모 대학교에 폭발물 설치' 허위 글 올린 20대 검거

전북 전주시 모 대학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허위 게시글을 올린 20대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전북경찰청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20대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 오후 2시쯤 한 대학교 커뮤니티 게시판에 '2시 30분께 (폭발) 타이머를 세팅해뒀다'며 폭발물 설치를 암시하는 글을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폭발물이) 터졌습니다. 사람이 죽었다' 등 앞선 내용과 유사한 2∼3건의 글을 더 게시했습니다.

학생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재학생과 교직원을 건물 밖으로 대피시키고 군 폭발물처리반 등 유관기관과 함께 3시간여 동안 대학교 건물 내부를 수색했으나 별다른 위험 물질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후 게시글 작성자의 아이피(IP)를 추적한 경찰은 어제 오후 8시 50분쯤 전주에서 그를 검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 조사 중"이라며 "추가 조사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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