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4일 일정 태국 방콕 방문…기후변화 대응, 공급망 강화 논의
다수 국가와 양자회담 추진…부산 엑스포 유치활동 전개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11.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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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2박4일 일정으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 방콕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정상급 다자외교에 참석하는 것이다.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 윤성덕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등이 공식 수행한다.
4년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이번 APEC 정상회의는 2차례의 본회의와 APEC 회원국 정상과 초청국간 비공식 대화 및 업무오찬,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 등으로 구성된다.
한 총리는 21개국 정상들과 만나 '개방, 연결, 균형(Open, Connect, Balance)'이라는 주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포용적, 지속가능한 성장과 무역·투자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두 차례의 본회의를 통해 한 총리는 기후변화 대응, 다자무역체제 복원, 공급망 및 연계성 강화 등에 있어 APEC의 선도적 역할 강화를 강조하고 한국의 참여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방문 3일차이자 정상회의 둘째날인 19일 두번째 본회의에서 지속가능한 무역 및 투자에 있어서 자유화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한 총리는 방문 2일차이자 정상회의 첫째날인 18일 APEC 회원국 정상과 초청국간 비공식 대화 후 업무오찬에서 인플레이션 및 경기침체의 우려 속에서의 포용적 성장 증진에 대해 발언한다.
이어지는 ABAC과의 대화에서는 △복합경제위기 대응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성 △지역경제 통합에서의 무역투자의 역할 △디지털 및 포용성 등을 주제로 질답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수의 양자회담도 예정되어 있다. 총리실은 태국 도착 당일인 17일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18일 볼루아르테 세가라 페루 부통령, 파푸아뉴기니 측과 양자회담을 갖기로 합의하고 시간, 장소를 조율 중이다. 1~2개국의 추가 양자회담도 추진 중이다.
특히 APEC 21개 회원국 중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이 14개국인만큼, 양자회담 등 다양한 계기를 활용해 우리나라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적극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18일 태국 국왕 내외 예방, 동포 만찬간담회, 19일 태국 주요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 등도 예정되어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공급망 회복력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우리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APEC 회원국의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다자무역체제 논의가 계속 발전될 수 있도록 APEC 차원의 지원 약속 등 국제 여론을 조성하고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등 역내 경제통합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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