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 도심의 한 LP 가스 충전소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8명이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충전소는 왕복 8차선 도로 바로 옆이어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김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의 한 가스 충전소.
갑자기 큰 폭발음이 들리면서 충전소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입니다.
왕복 8차선 도로 옆에 있는 LPG 충전소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시작된 건 어제(16일) 오후 5시 반쯤.
퇴근길 차량들이 도로에 서서히 몰리기 시작하는 시간대였습니다.
근처를 지나던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사고 현장 목격자 : 직선거리로 몇백 미터 안 되거든요. 저희 가게하고. 환자들 세 명이 맨살로 그냥 구급차 타는 걸 봤거든요. 거긴 뭐 아수라장이죠.]
불이 시작된 건 충전소 급유기 옆에 있는 가스 저장 시설 쪽인 걸로 소방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 목격자 : 충전소 뒤에 가스 보관하는 창고가 뒤쪽에 있거든요. 천장이 그냥 다 날아가고 없어요. 다 타버렸어. 앞쪽에 화염 때문에.]
소방 당국은 가까운 다른 소방서에서도 인력과 장비를 추가로 동원하는 대응 2단계까지 발령한 끝에 화재 발생 20여 분만에 불을 모두 껐습니다.
관할 지자체도 인근 지역 주민에게 대피를 권고하는 안전문자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이 불로 3명이 크게 다치는 등 모두 8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가스 충전소에서 차량이 가스를 충전하던 중 불꽃이 튀어 폭발과 함께 화재로 이어진 걸로 추정하고 날이 밝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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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도심의 한 LP 가스 충전소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8명이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충전소는 왕복 8차선 도로 바로 옆이어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김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의 한 가스 충전소.
갑자기 큰 폭발음이 들리면서 충전소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입니다.
왕복 8차선 도로 옆에 있는 LPG 충전소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시작된 건 어제(16일) 오후 5시 반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