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나토 총장 긴급회의 주재 뒤 회견…우크라 미사일 잠정 결론
"우크라 잘못 아냐…불법전쟁 지속 중인 러시아에 궁극 책임"
"나토 대항 러 군사행위 징후 없어…우크라 자위권 계속 지지"
"우크라 잘못 아냐…불법전쟁 지속 중인 러시아에 궁극 책임"
"나토 대항 러 군사행위 징후 없어…우크라 자위권 계속 지지"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이 16일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미사일이 폴란드를 직접 겨냥한 공격이라는 증거가 없다고 밝힌데 이어 스톨텐베르그 총장 역시 이에 동의했다. 2022.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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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재영 김태규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폴란드 동부 프셰보도프 마을 농장에 떨어진 미사일 폭발 사건은 러시아의 순항미사일을 막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폴란드 미사일 피격 논의를 위한 북대서양이사회(NAC) 긴급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리의 초기 분석 결과 이번 사건은 러시아의 순항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영토를 방어하기 위해 발사된 우크라이나의 방공미사일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해두자면 이것은 우크라이나의 잘못이 아니다"면서 "우크라이나에서 불법 전쟁을 계속하고 있는 러시아에 궁극적인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또 "우리는 러시아가 나토에 맞서 공격적인 군사행위를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회의에서 나토 회원국들은 폴란드의 비극적인 인명 손실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동맹국인 폴란드에 대한 강한 연대를 표명했다"며 "또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자위권을 계속 지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전날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 동부 프셰보도프 영토 내 미사일 2발이 떨어져 2명이 숨졌다.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국경으로부터 6㎞ 거리 내에 있는 폴란드 동부 영토에 미사일이 떨어지자 사건 직후 다량의 미사일을 발사한 러시아 군의 소행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나토 회원국 영토에 처음 미사일 피격 사건이 발생하자 미국과 나토를 비롯한 긴장감 속에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회원국이 공격 받으면 공동 대응하도록 한 나토 헌장 5조 발동에 따른 확전 가능성 우려 속에 상황 파악에 주력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중이었던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G7 및 유럽연합(EU) 정상들과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예비 정보에 따르면 탄도 궤도상 러시아 내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바이든 미 대통령, 안드레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및 나토 사무총장이 차례로 러시아 공격이 아닌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에 의한 우발적 사고를 언급하면서 사태 진정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군 시설과 에너지 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벌였고 모든 미사일은 목표물에 명중했다"며 "러시아의 정밀 타격은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 35㎞ 밖에서 수행됐다"고 자신들의 책임이 아님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폴란드에서 발견된 잔해 사진 분석 결과 우크라이나 공군이 보유한 S-300 시스템의 대공 미사일로 분명히 파악됐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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