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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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발(發)’ 유동성 위기에 휘청였던 비트코인이 1만6000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바이낸스 대표인 자오 창펑이 기금 조성을 약속하며 시장 재건을 약속했지만, 꽁꽁 언 투자심리는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16일 오전 11시 기준 가상자산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5% 상승한 1만6832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1% 오른 1258달러, 바이낸스코인은 1.2% 하락한 277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 테더(-0.1%), 리플(1.1%), 도지코인(-0.8%), 에이다(2%), 폴카닷(0.7%), 시바이누(1.1%), 솔라나(0.5%) 등은 혼조를 보이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는 생산자 물가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22포인트(0.17%) 상승한 3만3592.9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4.48포인트(0.87%) 뛴 3991.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2.19포인트(1.45%) 오른 1만1358.41에 거래를 마쳤다.
FTX 사태에 불을 붙였던 바이낸스 자오 창펑 대표는 전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동으로 투자하기를 원하는 다른 업계의 플레이어가 있다면 환영한다”며 “가상자산은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는 여전히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낸스를 중심으로 가상화폐 시장 생태계를 재구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시장의 반응은 엇갈린다. 분산형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트론의 창립자인 저스틴 선은 “트론다오와 후오비글로벌, 폴로닉스는 이 이니셔티브에 동참하고 우수한 개발자와 빌더들이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동참을 약속했다.
반면, 가상화폐 비관론자인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자오 창펑의 유동성 지원 소리는 딱 샘뱅크먼프리드가 사기 가상화폐 시장의 ‘최후의 대출자(LOLR)’ 역할을 하겠다는 소리와 같다. 자오 창펑이 수상하다“고 꼬집었다.
[이투데이/박선현 기자 (sunh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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