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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영상] 러-우크라 잇단 '협상 임박설'…나토·EU "판단은 우크라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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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잇달아 제기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 임박 가능성에 대해 "(협상을 위해) 수용 가능한 조건이 무엇인지는 우크라이나가 판단할 몫"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네덜란드 헤이그를 방문해 웝크 훅스크라 부총리겸 외교부 장관, 카샤 올롱그렌 국방장관과 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금이 협상에 적합한 시기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우크라이나가 유럽의 독립된 주권 국가로서 우세한 시점이 되면 협상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우크라이나 없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그리고 우크라이나를 대신해 이를 결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점령됐던 헤르손 지역을 수복한 이후 '협상 임박설'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지만, 앞서나가는 추측에 선을 그으며 신중론을 견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의 헤르손 수복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용기"라고 높이 평가하면서도, 러시아를 과소평가하는 실수를 범해선 안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앞으로 몇 개월은 (우크라이나 상황이) 어려울 것"이라며 "푸틴의 목표는 올겨울 우크라이나를 춥고 어둡게 하려는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유럽연합(EU)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휴전을 위한 평화협상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결정은 우크라이나가 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이사회에 앞서 취재진 질의에 이같이 답한 뒤 "그들을 계속 지원하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전황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헤르손에서 버티지 않고 퇴각한 것은 만약 그곳에서 진지를 지키려 했다면 큰 패배로 이어질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전쟁의 전환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한 전략이 좋았다. 계속해서 지원해야 한다"며 이날 회의에서도 추가 군사지원 규모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양지호>

<영상: 연합뉴스TV·로이터·@ZelenskyyUa 트위터·러시아 국방부 유튜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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