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시간 업비트는 2274만4000원 기록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신청으로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는 14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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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거래소 FTX의 파산 사태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2200만원대에서 횡보 중이다.
15일 오전 8시51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7% 오른 2273만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2274만4000원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57% 오른 1만6613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13% 오른 170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69만9500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241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전보다 1.53%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화폐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가장 시가총액이 큰 2위 코인이다.
FTX 파산과 해킹으로 인한 여파는 이어지고 있다. 코인데스크US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 바하마 증권위원회와 금융범죄수사국 등 여러 주와 연방 기관이 FTX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국회 차원에서 샘 뱅크먼 프리드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밤 미국 증시는 연준 부의장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발언과 국제 유가 급락에도, 성장주 위주의 차익실현 물량 출회와 뉴욕 연은의 기대인플레이션 재상승 등이 부정적 재료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63%, S&P500은 0.89% 각각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은 1.12% 떨어졌다.
한편 글로벌 가상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2점을 기록하며 '극도의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4·극도의 공포)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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