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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Pick] MP3 시대 휩쓴 '추억의 소리바다', 이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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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대 초 풍미한 국내 1세대 음원 플랫폼 소리바다, 파산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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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세대 음원 플랫폼 소리바다가 결국 파산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회생 절차가 개시된 지 약 6개월 만입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7부(부장판사 이동식)는 14일 주식회사 소리바다의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습니다.

재판부는 "채무자의 사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가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보다 크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법원이 정한 기한 또는 연장한 기간 안에 회생계획안의 제출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업회생 절차는 경영 위기를 겪는 기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청산가치) 보다 유지할 때의 가치(존속가치)가 크다고 인정되는 경우 법원의 관리를 받아 회생시키는 제도입니다.

법원은 올해 5월 소리바다 측 신청을 받아들여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으나, 조사 결과 소리바다를 회생시켜도 채권자들에게 돌아갈 이익이 파산시킬 때보다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회생 절차가 폐지된 소리바다 앞에 놓인 선택지는 사실상 파산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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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대 초 국내 음원 시장 휩쓴 '소리바다', 결국 파산길로



국내 1세대 음원 플랫폼으로 꼽히는 소리바다는 무료 음원 공유 서비스를 앞세워 2000년 대 초 국내 음원 시장에 큰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그러나 저작권 침해 논란을 낳으며 다수의 저작권 소송에 휩싸였고, 2007년 대법원은 소리바다 운영자들에 대해 음악파일 불법 복제 · 배포로 인한 형사 책임을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내리막길을 걷던 소리바다는 이후 멜론과 지니뮤직 등 타 음원 서비스와의 경쟁에 밀리며 경영난을 겪었고, 올해 9월 7일 주식시장에서 상장 폐지됐습니다.
김성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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