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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태백시, 첨단산업용 핵심원료 생산 프로젝트 추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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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자원 활용·재제조 산업 육성·산학 협력에도 '맞손'

연합뉴스

태백시 경제 활성화 프로젝트 업무협약
[STX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서울=연합뉴스) 배연호 홍국기 기자 = 글로벌 종합 상사 STX[011810]는 태백시와 첨단 산업용 핵심 원료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STX는 전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박상준 대표와 이상호 태백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소 금속 등 핵심 원료 가공 산업단지 조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태백시는 광산지역으로 광물의 성분을 분석하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최근 폐광에 대비한 대체 산업 유치에 힘쓰고 있다.

STX는 금속, 철강 등 원자재 거래를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로 삼고 있으며 신소재·미래 산업으로 업역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이 속도를 내면서 태백시와 이번 프로젝트에 뜻을 모으게 됐다.

협약에 따라 STX는 첨단 기술 제품에 사용되는 희소 금속 생산 산업을 태백에 유치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국내 정부 출연 연구원, 유관 기관과 협력해 2차전지 등에 필요한 희소 금속 가공 산업단지를 설립하고, 해외에서 들여온 원광을 제련·정련해 고순도의 금속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산업단지에서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니켈을 비롯해 코발트, 텅스텐, 탄탈룸, 네오디뮴 등 4차 산업혁명에 필수적인 희귀 금속으로 취급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측은 태백시의 산림 자원을 활용하고, 재제조 산업을 육성하는 데도 협업하기로 했다.

태백시는 전체의 88%가 산악 지역으로 풍부한 산림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정부 차원의 산림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TX는 태백시의 폐광지역 미이용 산림 자원을 수거해 발전소에 공급하는 등 환경친화적이고 효율적인 산림 경영에 나서기로 했다.

또 STX는 계열사인 STX에어로서비스에서 추진하는 항공기 유지·보수·운영(MRO) 사업을 바탕으로 태백시와 함께 항공기 폐자원 재제조·재활용 사업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 STX는 태백에 들어설 예정인 한국항공고등학교와 산학 협력 체제를 구성하고, 각종 신규 사업을 토대로 태백시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태백시와의 협업으로 미래 핵심 광물 자원을 원활히 확보해 자원 공급망 구축의 전초기지를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적극적인 사업 추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교육 기반도 탄탄히 조성해 작지만 강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STX가 태백시에 희소금속 생산시설 유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이날 STX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97% 오른 5천16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byh@yna.co.kr,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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