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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급락한 2100만원대…FTX 파산신청 여파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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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비트코인 급락한 2100만원대…FTX 파산신청 여파 지속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해 2100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26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2159만886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무려 21.94% 감소한 수치다.

이는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신청을 한 이후 해당 시장 위기가 가속화, 해당 가격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지난 12일에는 FTX에서 8700억원어치 가상자산이 사라지는 악재가 겹치기도 했다. 회사 측은 해킹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 위기는 국내 거래소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다. 국내 5대 거래소 중 FTX가 발행한 코인인 FTT를 상장한 고팍스와 코인원, 코빗 등은 오는 26일 오후 6시를 기해 FTT를 상장 폐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해당일을 기점으로 FTT 거래 및 입출금이 종료된다.

◆금융위 “가상자산 규제 체계 마련해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이용자 보호를 위해서 암호화폐 시장의 최소한의 규제 체계를 점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주최로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디지털자산위원회 제4차 민당정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발생한 FTX 파산 사례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규모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시장안전과 이용자 보호를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을 통한 혁신과 소비자 보호·금융안정의 균형을 이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일 규제의 탄력성 △소비자 보호를 위한 ‘동일기능·동일 위험·동일규제’ 원칙 △글로벌 정합성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그러면서 "정부는 세 가지 원칙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자가 안심하고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국회와 입법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 보호의 시급성을 고려할 때 국제기준을 무작정 기다리기보다 필요 최소한 규제체제를 우선 마련하고 이를 보완하는 점진적 단계적 방식이 효과적인 대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韓 게임사에도 영향 미치는 FTX 사태…컴투스·위메이드 주가 '급락'

FTX 거래소 파산 사태 여파로 컴투스와 컴투스홀딩스, 위메이드 등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업체들의 주가가 14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컴투스그룹은 최근 사태로 인한 재무적 손실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컴투스그룹은 FTX 거래소와 관련해 직접 투자한 바가 없어서 재무적 손실은 전혀 없다"라며 "컴투스홀딩스가 주도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가 최근 발생한 FTX 사태와 관련해 다양한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컴투스는 지난 3월 FTX에서 자체 암호화폐인 'C2X(현 엑스플라 코인)'의 코인거래소공개(IEO)를 진행한 바 있다. C2X가 처음 판매된 곳이 바로 FTX로, 이 때문에 상당한 숫자의 코인이 FTX에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투자자 손실 우려가 커지면서 이날 컴투스와 컴투스홀딩스 주가는 나란히 10% 이상 급락했다. 또 '위믹스'를 발행하고 있는 위메이드와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 주가 역시 5% 넘게 하락했다.

엑스플라 팀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FTX 거래소에 최종 마이그레이션된 엑스플라 코인이 안전하게 보관돼 있으며, 출금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FTX에 최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특히 FTX 사태 관련 엑스플라 투자자들의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다양한 지원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엑스플라 투자자에 대한 신속한 보호를 위해 자체적인 대안도 마련하고 있다. 검토 중인 방안은 '거버넌스 프로포절(Governance Proposal)' 승인을 거쳐 예비 항목으로 배정된 엑스플라 리저브 물량을 FTX 내의 엑스플라 투자자들에게 우선 지급하는 방안이다. 엑스플라 팀은 출범 당시 비상사태 발생 가능성 등을 전제로 전략적 대응을 위해 리저브 물량을 배정한 바 있다.

◆넷마블, NFT 적용 격투 게임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 글로벌 출시

넷마블은 블록체인 기반 대전 격투 게임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를 글로벌 정식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단 한국 등 일부 국가는 출시국에서 제외된다.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는 넷마블과 일본 SNK의 두 번째 협업 작품으로, 전작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글로벌 노하우를 쌓아온 넷마블네오에서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대체불가능토큰(NFT)과 게임 토큰 등 블록체인 시스템이 적용된 이 게임에서는 '킹 오브 파이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해 간편한 조작으로 즐길 수 있는 실시간 이용자간대결(PvP)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컨트롤러 NFT'를 장착하고 대전을 치를 경우 승패 여부에 따라 '파이트 머니(FM)'를 획득할 수 있다. 또 각 파이터 기반 NFT '파이터 카드'를 소유하면 해당 파이터의 게임 플레이가 이뤄질 때마다 '파이트 머니' 수익의 일부를 얻을 수 있다. 획득한 '파이트 머니'는 게임 토큰인 '파이터즈 클럽 토큰(FCT)'과 교환하거나 파이터 마스터리 업그레이드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파이터즈 클럽 토큰'은 브릿지 토큰인 MBXL을 거쳐 MBX와 교환 가능하다.

아주경제=전상현·윤선훈 기자 jshsoccer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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