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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나토 사무총장 "평화협상 조건 권한은 우크라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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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리가 할 일은 우크라에 대한 지원"
"푸틴 목표는 춥고 어둡게 만드는 것"
뉴시스

[로마=AP/뉴시스]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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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 조건을 결정할 권한은 우크라이나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발언록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네덜란드 외무·국방 장관과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어떤 조건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우크라이나에 달렸다"면서 "우리(가 할 일은) 그들(우크라이나)을 지지하고 수용 가능한 결과의 가능성을 최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기 위해선 전장에서 우위를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해 서방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헤르손 드니프로강 서안에서 러시아군이 퇴각한 것을 상기, "우크라이나군의 놀라운 용기를 보여준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를 과소평가하는 실수를 범해선 안 된다. 그들은 상당한 역량과 많은 병력을 보유하고 있고 상당한 손실을 감수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또 극도의 잔인함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 몇 달 동안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목표는 이번 겨울 우크라이나를 춥고 어둡게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군은 최근 에너지 기반 시설을 집중 타격했고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는 전력 공급 차질로 수도와 일부 지역에서 단전을 실시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에너지 공급을 다양화하고 중요한 기반 시설을 보호하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 노선(지원)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재차 피력했다.

카샤 올롱그렌 네덜란드 국방장관도 "전쟁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면서 "언제 종전을 받아들일 지, 아닐 지 결정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의 몫이고 필요한 한 우리는 그들을 지원하기 위해 그 곳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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