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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첫 테이프 끊는 계양···2026년까지 1.7만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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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계양지구 15일 착공식

여의도공원 4배 규모 공원·녹지

5개 선형으로 분산···체감도 높여

남양주 왕숙 등도 내년 순차 착공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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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이 수도권 ‘3기 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첫 삽을 뜬다. 2026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총 1만 7000가구의 신규 주택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나머지 3기 신도시들도 내년 순차적으로 착공에 나서는 등 사업 속도를 낸다.

14일 국토교통부는 인천시 계양구 동양동 일원에서 3기 신도시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조성 공사’의 착공식을 15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는 수도권 주택 시장 안정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계획한 3기 신도시 중 하나다. 2019년 10월 최초 지구 지정 이후 약 3년 만에 조성 공사 착공에 들어간다. 2026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하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iH)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 계양지구는 총면적 333만 ㎡(101만 평) 규모로 청년주택을 포함한 공공주택 9000가구 등 약 1만 7000가구의 주택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여의도 공원 4배 규모의 공원·녹지(94만 ㎡)를 5개의 선형 공원으로 분산 배치해 주민 체감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공원을 중심으로 교류와 소통이 이뤄지고 어디서나 쉽게 보행으로 접근할 수 있는 보행 중심 도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인천 계양신도시 내에서 전략적 개발이 필요한 지역은 창의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한다. 특히 S-BRT 등 교통 결절점에 위치한 중심거점지역은 주거·상업·자족 시설과 녹지가 어우러진 복합 단지로 계획해 랜드마크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판교테크노밸리 1.6배 규모(69만 ㎡)의 자족 용지를 계획해 서울에 집중된 일자리 기능을 인천으로 분산·수용한다. ‘인천 D.N.A. 혁신밸리’와 마곡·상암DMC와의 연계로 정보통신기술(ICT), 디지털 콘텐츠 등 첨단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는 인천이 제조업 중심의 기존 산업구조에서 지식산업으로 체계를 전환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양주 왕숙 등 다른 3기 신도시들도 내년 상반기부터 착공을 시작한다. 기존에 사전청약을 실시했던 3기 신도시 내 공공주택들은 내년 하반기부터 인천 계양을 시작으로 본청약 공급에 착수할 예정이다. 인천 계양은 지난해 7월 11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실시한 바 있다.

3기 신도시에는 국토부가 올 10월 발표한 청년주택 공급이 이뤄진다. 다음 달 고양 창릉 등 시범 단지 사전청약을 시작으로 나눔형·선택형·일반형 등 수요자의 여건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주택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인천 계양이 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착공해 풍부한 녹지 공간과 일자리 공간이 함께하는 명품 자족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라며 “다른 3기 신도시도 정상적으로 착공을 준비해 정부에서 추진 중인 청년·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50만 가구 공급 계획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해철 기자 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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