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14일부터 화이자 BA.4/5 개량백신 접종… 낮은 접종률은 숙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3일 0시 신규 확진 4만8,465명… 위중증 396명
11일 기준 BA.4/5 기반 백신 예약자 18만 명
전문가 "모든 지표 악화일로… 접종 활성화해야"
한국일보

7일 서울시내 한 병원에 코로나19 백신 동절기 추가접종 안내문이 붙어 있다. 7일부터 18~59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모더나와 화이자의 BA.1 기반 2가 백신(개량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이 시작됐다. 14일부터는 화이자 BA.4/5 기반 개량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4일부터 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 백신에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와 BA.5를 기반으로 개발된 화이자 개량백신(2가백신)이 추가된다. 그러나 접종률과 백신 예약률은 현저히 낮은 상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달 27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았던 화이자 BA.4/5 기반 개량백신 접종을 14일부터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기반 개량백신 중 BA.4/5 기반 백신 접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동절기 추가접종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2가백신(개량백신)이 활용되고 있다. 그동안 도입된 개량백신은 BA.1을 기반으로 개발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었고, BA.4/5 기반 화이자 2가백신이 새롭게 추가된다.

BA.5는 지난 7월 이후 국내에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BA.5의 검출률은 11월 1주 91.1%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BA.4/5 기반 백신은 BA.5에 대한 감염예방능력이 기존 백신보다 2.6배 높다.

동절기 추가 접종 대상자는 기초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국민 가운데 마지막 접종 또는 감염 이후 120일이 경과한 사람이다. 7월 이전에 접종했거나 감염된 경우 모두 접종대상이다. 그러나 접종률은 현저히 낮다. 11일 0시 기준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대상자 대비 3.5%에 불과하고, BA.4/5 백신 예약자도 18만 명 수준이다.

코로나 7차 대유행이 공식화한 가운데 확진자와 사망자, 위중증 환자는 연일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만8,465명 발생했다. 일요일 기준 10주 만에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2,619만4,229명으로 늘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396명으로, 전날보다 25명 늘어 400명대에 가까워졌다. 1주일 전과 비교하면 50명 더 많다. 사망자는 48명으로 전날보다 2명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를 낮추기 위해선 동절기 추가접종이 불가피하다고 조언한다. 김우주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마저 백신 접종을 꺼리고 있고 신규 확진자, 위중증 입원환자, 사망자 등 모든 지표가 악화일로"라며 "동절기 추가접종을 하면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등 지표가 낮아질 수 있어 백신 접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