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마산·운양·장기동, 양촌읍 일대
2027년부터 분양…지하철 5호선 연장
교통대란 해소…2030~2031년 개통
김포한강2지구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
김포 한강2 콤팩트시티 조성되는 양촌읍 일대 - 11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일대가 트여 있다. 정부는 이날 김포시 마산동 운양동 장기동 양촌읍 일대 731만㎡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고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2022.11.11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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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신도시인 김포한강신도시 옆에 4만 6000호 규모의 ‘김포한강2’ 신도시가 조성된다. 이에 맞춰 수도권 서부지역의 교통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 지하철 5호선을 연장해주는 사업이 추진된다. 신규 택지 분양은 2027년부터 이뤄지며 지하철 5호선의 개통시기는 2030년부터가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1일 경기 김포시 마산동, 운양동, 장기동, 양촌읍 일대 731만㎡를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로 이름 붙이고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발표한 첫 신규 택지다. 동서로 나뉘어 조선된 김포한강신도시의 가운데 부분에 위치한다.
공급 규모는 4만 6000호로, 김포한강신도시(5만호)와 합치면 분당과 비슷한 10만호 규모가 된다.
이는 위례신도시(4만 6000호)와 비슷한 규모로 분양은 2027년부터 시작된다. 정부는 주택공급 시기는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과 김태우(왼쪽) 서울 강서구청장, 김병수 김포시장이 11일 오전 방화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손을 맞잡고 있다.강서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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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예타 거쳐 5호선 연장 본격 추진
5호선 연장시 90분→69분으로 단축
김포한강2는 지하철 5호선 노선 연장과 연계해 추진하는 게 특징이다.
신규택지 지정 발표와 함께 서울시장, 김포시, 서울 강서구가 지하철 5호선(종점 방화역)의 김포 연장을 추진하기 위한 ‘서울 5호선 김포 연장(방화역∼김포)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5호선 연장은 김포 지역주민들의 숙원이지만 차량기지,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이전 문제와 노선을 두고 지자체 간 의견 차이가 크고 배후 수요가 충분하지 않아 논의가 좀처럼 진척되지 못하고 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도권의 교통 편의는 시민의 더 나은 일상을 담보하고 수도권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김포 서울지하철5호선 연장 협약 완료“ - 국토교통부가 11일 수도권 서부지역 시급 현안인 서울 5호선 연장과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조성계획을 동시에 발표했다. 11일 오후 경기 김포시청 전자현수막에 서울지하철5호선 연장 협약을 축하하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2022.11.11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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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세부 노선은 인천시와 경기도, 김포시 등 지자체들의 추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방화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이전이 확정되면 사업 타당성이 확보될 전망”이라면서 “지자체 시행 광역철도 사업으로 추진돼 서울과 김포가 각각 해당하는 지역 구간에 대한 비용을 분담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5호선 개통시기, 입주시기와 맞출 것”
개통은 김포한강2 입주 예정 시기인 2030∼2031년을 목표로 추진된다.
수도권 서부지역은 서울과 가깝지만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지지 않아 교통난이 극심하다. 김포골드라인은 경전철 2량 규모라 혼잡도가 극심한 상황이다.
서형배 김포검단시민연대 위원장은 “지지부진했던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이 이 정도까지 진전한 것은 환영할만하다”면서 “무엇보다 정부가 신규 택지 조성과 함께 5호선 연장 의지를 보인 만큼 사업이 조속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포 한강2 콤팩트시티 조성되는 양촌읍 일대 - 11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일대가 트여 있다. 정부는 이날 김포시 마산동 운양동 장기동 양촌읍 일대 731만㎡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고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2022.11.11 연합뉴스 |
국토부 관계자는 “김포한강신도시가 2003년 발표됐는데 김포골드라인은 2019년 개통될만큼 시차가 컸다”면서 “5호선 연장 노선 개통 시기는 김포한강2 입주 시기와 맞추려 한다”고 말했다.
김포한강2에서 광화문역까지 지금은 두 번 환승해 90분이 걸리지만 5호선이 연장되면 69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장기역은 지하철 5호선과 GTX-D, 김포골드라인을 포함해 3개 노선이 지나게 될 전망이다.
또 주변의 수도권제2순환·계양강화고속도로 확장과 인터체인지(IC) 신설을 추진한다. 검단 신도시와 연결 도로를 새로 만들어 인천 방면으로 접근성을 높인다.
-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서부지역의 대표적인 지역현안 사업으로 꼽혔던 서울5호선 연장 등 광역교통 확충에 힘을 보태기 위해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Compact-city)’ 조성을 발표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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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한강2, 주거+사무집 ‘콤팩트 시티’
초역세권 고밀 개발…청년주택 집중 배치
김포한강2에는 철도역을 중심으로 주거, 사무시설을 집약시키는 ‘콤팩트시티’ 개념이 도입된다.
역에서 300m 이내 초역세권을 고밀 개발해 대형오피스와 복합쇼핑몰을 배치한다. 현재 장기역은 GTX역 인근임에도 저밀 개발된 상태다.
복합환승센터와 BRT 정류장 인근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곳에는 청년주택을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교통 사각지대로 심각한 교통난이 발생하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광역교통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광역교통과 연계된 콤팩트시티를 조성해 도심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주민 의견 청취와 국방부·농식품부 등 관계기관 협의, 전략환경영향 평가를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 지구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철도 사고 질의에 답변하는 원희룡 장관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철도 사고와 관련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1.11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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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한강2 지구 및 주변지역은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
여기에서 일정 면적을 넘는 토지를 취득하려면 사전에 토지 이용목적을 명시해 관할 시군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국토부는 내년까지 신규택지를 순차적으로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부동산시장 냉각기에 대규모 물량을 쏟아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 아래 발표 규모와 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 향후 발표하는 신규택지에도 콤팩트 시티 개념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신도시급 신규 택지 조성 발표에 주민들은 일제히 환영했다. 특히 택지 조성과 함께 추진되는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소식을 가장 크게 반기며 광역교통난 해소를 기대했다.
민춘홍 장기본동 발전협의회장은 언론에 “신규 택지 부지는 대부분 논·밭으로 그동안 한강신도시와 양곡지구 사이에 낀 채 개발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신도시가 들어서면 기존 신도시와 함께 연결돼 활성화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광역교통망 부족으로 그동안 불편을 감내했던 주민들 입장에서는 매우 기쁜 소식”이라면서 “신규 택지 조성과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포 한강2 콤팩트시티 조성되는 양촌읍 일대 - 11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일대가 트여 있다. 정부는 이날 김포시 마산동 운양동 장기동 양촌읍 일대 731만㎡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고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2022.11.11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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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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