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4 (화)

[Pick] 친모 약물로 살해한 30대 딸, 엄마 행세하며 남동생과 문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몸이 불편한 친모에게 약물을 먹여 살해한 30대 딸이 범행 이후 어머니의 휴대전화로 온 남동생의 SNS 문자에 답장을 하며 친모 행세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0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A 씨(30대)는 어머니 B 씨(60대)를 살해한 뒤 B 씨의 휴대전화로 온 남동생의 SNS 문자에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B 씨 시신의 부패 정도를 미뤄볼 때 A 씨가 일주일가량 어머니인 척하며 남동생 문자에 답변하며 범행을 숨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B 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되지 않은 점을 수상하게 여겨 A 씨에게 행방을 물었으나 당초 A 씨는 "나는 모른다"고 잡아뗐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남동생이 이미 숨진 B 씨와 문자로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눈 사실을 포착했고 경찰이 지속해서 A 씨를 추궁하자 "어머니 휴대전화로 온 남동생의 문자에 내가 답변했다"고 말했습니다.

B 씨의 휴대전화는 A 씨의 거주지에서 발견됐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B 씨는 지난 9월 28일 오후 6시 46분쯤 자신의 거주지인 인천 계양구 한 빌라에서 숨진 채 A 씨의 남동생에게 발견됐습니다.

이날 A 씨의 남동생은 혼자 사는 어머니 B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집을 찾았다가 숨진 B 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B 씨의 시신은 이미 부패한 상태였습니다.

시신 부검 결과 사인은 약물 중독으로 경찰은 B 씨가 단순 변사가 아닌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B 씨 집 주변 CCTV와 화학 약물 구매 내역을 확인한 경찰은 지난 9일 살해 혐의로 A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어서 사망보험금을 받으려고 범행을 저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어머니 행세를 해 남동생은 A 씨의 범행을 몰랐다"며 "A 씨를 상대로 범행 시점과 방식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 [2022.11.10 8뉴스] 화학약물 먹여 친모 살해한 딸 "사망보험금 받으려고"
김성화 에디터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