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8천억 파워볼 판매점도 14억 횡재…주인은 시리아 이민자

미국에서 상금이 2조 8천억 원에 달하는 파워볼 복권 당첨자가 나와 화제인 가운데, 복권 판매점도 13억 7천만 원의 보너스를 받았다고 영국 BBC 방송이 10일(한국 시간) 보도했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1등 복권을 판매한 캘리포니아주 앨타디너의 복권 매점 주인 조셉 차하예드는 최근 복권회사로부터 인센티브 100만 달러(13억 7천만 원)를 받았습니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복권협회는 8일 트위터를 통해 당첨금 20억 4천만 달러(약 2조 8천193억 원)의 파워볼 당첨 티켓 1장이 캘리포니아주 앨터디너에서 팔렸다고 밝혔습니다.

당첨자가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차하예드는 "나도 당첨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라며 "우리 동네 주민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차하예드는 1980년대 미국으로 건너온 시리아 이민자 출신입니다.

그는 "나는 지금껏 일주일 내내 쉬지 않고 일해 왔다"라며 "보너스를 받게 돼 기쁘지만 앞으로도 매일 오전 6시에 매점 문을 열고 평소처럼 복권을 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너스로 무엇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 그는 자녀들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들이 두 달 뒤 아버지가 될 예정이라고 전한 차하예드는 "곧 태어날 손주를 마음껏 축복해줄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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