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10개 학교 2024년 AI·빅데이터 전문학교 전환
의정부 경민IT고, 빅데이터·AI·IoT 과정 강화 취업률 10% 상승
울산시교육청, 지역 대학과 연계 전기차 특강 실시
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들도 교육 내용을 개편하고 있다. 사진은 현대차 울산공장 전기차 생산라인.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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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정호·이영기 기자] 빅데이터·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을 더했다. 전기차 시대 부족한 교육과정은 인근 대학의 힘을 빌린다. 위기의 악순환에 빠진 취업 특화 고등학교들이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변화의 핵심은 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가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19년 ‘서울 특성화고 미래교육 발전 방안’을 발표하고 4차 산업으로의 변화에 발맞춘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는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선린인터넷고, 서울인공지능고와 서울로봇고 등 10개 학교는 2024년까지 AI·빅데이터 전문 고등학교로 전환을 추진한다. 이들 학교에는 실습 환경 개선과 맞춤 프로그램 개발, 교원 역량 개발 등을 위해 학교 당 3억원이 지원된다.
학교의 선제적인 노력에 취업률이 10% 오른 학교도 있다. 의정부에 위치한 경민IT고는 빅데이터·AI·자율주행·IoT로 교육 방향을 일찌감치 전환했다.
디지털미디어과 내 운영 중인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자 과정은 학생에게 빅데이터·AI·자율주행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또 정보통신과는 IoT 기반 네트워크 관리 등 IoT·프로그램 개발·회로설계 전문가의 밑거름을 다질 수 있는 과정으로 개편했다. 정보처리산업기사 취득 과정에도 데이터베이스프로그래밍 등을 더해, 현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산업기사 자격증 취득자를 배출했다.
경민IT고 관계자는 “이런 과정을 운영해온 지 5년차로, 학생의 만족도가 높다”며 “취업률도 이전보다 10%포인트 정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자동차의 도시 울산에서는 지역 교육청과 대학, 그리고 특성화고들이 힘을 모아 미래 전기차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 위탁사업으로 울산과학대가 만든 ‘직업교육 혁신지구 그린모빌리티 기술교육’이 대표적인 예다.
7~8월 울산과학대에서 열린 특별 교육에 울산마이스터고, 현대공고, 울산에너지고 등 5개 학교가 3학년 학생 41명을 보내 전기모터의 이해와 활용, 2차 전지의 이해와 활용 등에 대해 배우고 실습하도록 했다. 또 울산시교육청은 교육에 참여한 학생에게 정착지원금을 지원, 졸업 후 다양한 울산 자동차 산업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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