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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카카오뱅크, 출범 5년만 고객 20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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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플랫폼 역할 강화 주력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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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출범 5년 여 만에 고객 수 2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2017년 7월 출범해 그해 12월에만 해도 고객은 493만 명이었다. 일 년 뒤 794만 명으로 증가한 이후 2019년 1245만 명, 2020년 1544만 명, 2021년 1799만 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고객의 연령대도 출범 초기와 달리 고르게 분포됐다. 2017년 이후 2018년 12월까지 신규 고객의 대다수는 20대(31%)와 30대(33%), 40대(22%)였다. 만 14~18세 청소년이 가입 가능한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카카오뱅크mini’를 선보이면서 10대 고객이 본격적으로 유입됐다. 특히 만 19~20세 카카오뱅크 mini 고객 중 계좌까지 카카오뱅크에서 연 고객 비중은 70%에 이른다.

50대 이상 고객들은 ‘내신용정보’와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등을 많이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용점수를 조회하고 올릴 수 있는 내 신용정보 서비스를 이용한 50대 이상 고객 수는 126만 명에 이른다. 휴면예금/보험금 찾기를 써본 고객 수도 2022년 10월 기준 73만 명을 넘어섰다. 월 활성 이용자 수 대비 간편 결제 연동 계좌 수 비율은 52.4%, 올해 상반기 총 이체 건수도 23억 건에 달한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이체 수수료와 ATM출금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모든 대출에 대해 중도 상환 해약금을 면제해 954억 원의 소비자 금융 비용도 절감했다. 최대 0.4%(주말/공휴일 기준)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프렌즈 체크카드’는 올해 10월 기준 누적 캐시백 혜택 금액이 2921억 원에 달한다. 모바일 앱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대출금에 대한 금리 인하를 신청할 수 있는 금리인하요구권 수용 금액도 올해 10월 기준 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자산관리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코인원과 제휴해 카카오뱅크에서 실명 확인을 통해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국내 주식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연동을 통해 카카오뱅크 앱에서 주식거래, 각종 뉴스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카카오뱅크 앱에서 펀드도 매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000만 고객의 ‘모두의 은행’으로 성장한 만큼 다양한 고객 혜택 제공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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