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를 자처했던 윤지오 씨가 지난 2019년 3월 12일 오후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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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장자연 씨 사건’과 관련해 ‘유일한 증인’을 자처하다 거짓 증언과 기부금 전용 의혹을 받고 캐나다로 도피한 윤지오 씨가 SNS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서 자신을 ‘내부고발자’ ‘공익제보자’라고 칭하며 “더 떳떳하고, 얼마나 잘 사는지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윤씨는 8일(한국시각)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캐나다에서 회사 경영과 모델일을 병행하고 있다”며 “즐겁게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필라테스 강사로서 온오프라인 수업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자신이 직접 만든 향초, 석고방향제, 비누 제품도 판매하고 그림 전시와 판매는 2023년에 준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씨는 “제가 벌어진 모든 일들을 통해 성장하고 배우고 더욱 겸손한 자세와 삶의 지혜를 얻으며 성장하고 있다”며 “제게 피해를 입힌 각종 언론사들과 모든 기자, 악플러를 상대로 진행하는 민사소송 결과도 내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씨는 자신을 ‘내부고발자’ ‘공익제보자’라 칭하며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고 피해자로 움츠러드는 것이 아니라 더 당당하고 얼마나 더 떳떳하게 잘 살아갈 수 있는지 보여드리고 증명해 나아가겠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씨는 지난 2019년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장자연 리스트 사건’ 조사와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윤씨는 직접 언론에 등장해 주목 받았으나, 이후 거짓 증언 및 후원금 사기 의혹이 불거지자 그해 4월 돌연 캐나다로 떠났다. 우리 정부는 2020년 2월부터 윤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추진 중이다.
윤씨는 지난해 7월 법률대리인을 통해 “언제든 귀국해 수사에 응할 생각”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으나,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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