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비트코인, 9월 이후 2600~2900만원 횡보
"기관투자자들, 가격 싼 비트코인에 관심"
국내 가상자산 투자 심리도 살아나는 중
"기관투자자들, 가격 싼 비트코인에 관심"
국내 가상자산 투자 심리도 살아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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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글로벌 자산시장의 급등락과 관련 없이 횡보세를 보이는 가운데 2900만원 중반대까지 올라서면서 3000만원을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외신과 가상자산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은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비트코인은 빗썸에서 종가 기준 지난 9월12일 3000만원을 넘긴 이후 2600~2900만원대에서 횡보해 왔다. 글로벌 자산시장 악재 속에도 해당 가격대를 유지하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지난 3일의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 나스닥이 3.36% 떨어지는 등 미 증시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비트코인은 2800만원대에서 횡보세를 지속했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2900만원 중후반까지 올라서 3000만원대에 진입하려는 모습까지 보였다. 지난 5일 비트코인은 빗썸에서 종가 기준 2971만5000원을, 뒤이어 6일에는 2963만8000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흐름을 두고 업계에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US는 7일(현지시간) "토요일에 7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2만1000달러(약 2950만원) 선에서 거래됐다"면서 "잠재적으로 더 강세 추세로의 전환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일명 '돈 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비교적 낮기 때문에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추가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 칼루디스 코인데스크 연구원은 6일(현지시간) 최근 연준의 금리 인상 등에도 비트코인이 일정 가격대를 유지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비트코인의 상대적 안정성은 주식시장에 '방안의 어른'이 누구인지를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국내 투자 심리도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인니스와 크라토스가 공동 진행하는 주간 국내 투자자 시장 동향 정기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비트코인의 가격 향방에 대해 응답자들의 40.9%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급등할 것이란 응답은 9.6%였다.
횡보할 것이란 응답은 36.5%였고, 하락할 것이란 응답은 12.1%에 불과했다.
다만 글로벌 가상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3점(공포)으로, 전날(40·공포)보다 떨어졌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악재 속에서도 비트코인이 일정한 가격대를 유지해 왔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오는 8일 미국 중간선거와 오는 10일 예정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글로벌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중간선거에서 가상자산 시장에 대체로 부정적인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시장에선 이를 악재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코인데스크US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자들은 화요일 미국 중간 선거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선거 결과는) 규제 정책이나 경제적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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