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9 (수)

"핵은 쓰지 않길"…바이든 최측근 · 푸틴 보좌진 비밀 회담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최고위급 국가 안보 수뇌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과 비밀리에 연쇄 회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회담은 최근 몇 달 사이에 이어졌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싸고 러시아의 핵위협이 고조되는 와중에 이뤄진 것입니다.

미국과 동맹국의 여러 당국자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서기와 접촉했습니다.

회담 목적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무기나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지 않도록 경고해 확전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당국자들은 전했습니다.

양측은 이런 회담을 통해 전쟁 이후 극도로 경색된 양국 간 소통 창구를 열어두고자 했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같은 접촉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방안을 논의하려는 것은 아니었다고 당국자들은 덧붙였습니다.

우샤코프는 앞서 주미 대사를 역임했으며, 미국 전현직 당국자들에겐 푸틴 대통령에 대한 '전달자'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설리번 보좌관의 러시아 정부 측 상대방입니다.

국가보안위원회, KGB 출신인 그는 푸틴 대통령과 생각을 같이 하는 강경론자로 통합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회담 날짜나 통화 횟수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백악관 NSC 측은 회담이 있었는지 묻는 월스트리트저널 측 질문에 "사람들이 수많은 것들을 주장한다"고만 답하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크렘린궁도 관련한 언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