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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종교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안전망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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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종교계의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개신교 신자들은 추모 기도회를 열고 결코 잊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모았고, 불교계는 추모 위령법회를 열고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추모의 발길이 이어진 서울시청광장 합동분향소.

광장 한켠 에서 조용한 찬송가가 울려 퍼집니다.

두 손을 모으고, 참사로 숨진 희생자들과 유가족을 위한 기도를 드립니다.

"사투를 벌였을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저려오고 눈물이 납니다."

"죽음보다 힘든 어둠과 고통의 시간들을 견뎌내고 있는 유족들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어이없는 참사, 세월호 희생을 치르고도, 지켜주지 못한 것이 미안할 뿐입니다.

[김성회 / 독립문교회 목사 : 세월호때 지켜주겠다 약속하고 지켜주지 못해]

추모의 종소리가 무겁게 울려 퍼집니다.

이해할 수 없는 참사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희생자 앞에 고개 숙여 비통한 마음을 전할 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포함해 5백여 명이 위령법회에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안전을 망각해가는 우리 사회의 안이함으로 안타까운 생명이 생명을 잃었다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회적 참사 때마다 기성세대는 재발 방지를 되뇌어 왔지만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사회 재난안전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불교계는 국가 애도기간 이후에도 희생영가를 위한 49재를 봉행합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주말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를 열고, 한국 천주교도 교구별로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위한 위령 미사를 봉헌합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YTN 홍상희 (kim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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