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3일 미국 금융긴축 장기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3거래일 만에 대폭 반락해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487.68 포인트, 3.08% 급락한 1만5339.49로 거래를 끝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84.52포인트, 3.45% 크게 밀린 5170.51로 폐장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4연속 0.75% 포인트 올리고서 기자회견에서 나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장기화를 시사했다.
미국과 금융정책을 연동하는 홍콩 금융관리국(HKMA)이 연준의 금리 인상에 맞춰 기준금리를 3.50%에서 4.25%로 0.75% 포인트 올렸다.
금융긴축이 글로벌 경기둔화로 이어진다는 관측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해 기술주를 중심으로 대량 매도를 불렀다.
시가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 HD가 3.99%,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3.55%, 게임주 왕이 6.87%, 검색주 바이두 6.42%, 스마트폰주 샤오미 2.56%,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6.32%, 징둥닷컴 5.63%, 중국 반도체주 중신국제 3.20%,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4.45% 곤두박질 쳤다.
중국 의약품주 스야오 집단도 9.68%, 중국생물 제약 7.75%, 한썬제약 3.74%, 물류주 둥팡해외 국제 6.09%, 마카오 카지노주 진사중국 5.37%, 자동차주 지리 HD 4.11%, 스포츠 용품주 리닝 6.98%, 안타체육 6.25%, 의류주 선저우 국제 3.91%, 생수주 눙푸 산취안 3.70%, 훠궈주 하이디라오 3.49%, 전동공구주 창커실업 3.41%, 유리주 신이보리 3.14%, 식육가공주 완저우 국제 2.91% 떨어졌다.
부동산주 룽후집단은 8.24%, 화룬치지 4.79%, 신세계발전 4.69%, 중국해외발전 3.16%, 비구이위안 2.52%, 중국핑안보험 4.20%, 중국인수보험 2.88%, 중국공상은행 2.87%, 홍콩교역소 2.71%, 영국 대형은행 HSBC 2.66%, 초상은행 2.46% 하락했다.
반면 중국 통신주 중국롄퉁은 2.07%, 홍콩 부동산주 항룽지산 4.17%, 부동산 관리주 비구이위안 복무 1.46%, 태양광 패널주 신이광넝 0.84%, 중국석유천연가스 0.32%, 중은홍콩 0.62% 상승했다.
거래액은 986억5330만 홍콩달러(약 17조9214억원), H주는 338억932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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