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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단독] 경찰 지휘부 '늑장 대응' 내부 문건 단독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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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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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 지휘부의 늑장 대응이 고스란히 담긴 내부 문건을 SBS가 확보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이 작성한 사건 당일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참사 당일 밤 11시가 다 돼서야 30명이 넘는 인원이 의식이 없다는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45분 전인 밤 10시 15분 이태원 관련 사고가 소방에 접수된 걸 인지했지만, 그로부터 5분 뒤, 당시 용산경찰서장 이임재 총경은 이태원 일대 '차량 통제' 지시와 안전사고 예방지시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소방 당국이 밤 11시 50분 대응 3단계를 발령해 소방 인력을 총동원하는 동안에도 제대로 된 경찰 대응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서울의 치안을 책임지는 김광호 서울 경찰청장이 현장에 도착한 시각은 그보다 35분이 더 지난 다음 날 새벽 0시 25분이었고, 그로부터 20분이 더 흐른 0시 45분이 돼서야 용산 경찰서장이 용산경찰서 전 직원을 비상소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의 부실 대응 정황은 112신고 접수 조치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날 저녁 6시 30분 경부터 경찰이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11시 전까지 무려 98건에 달하는 구조 신고가 서울청 112 상황실에 접수됐지만, 경찰 지휘부에선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2일) 밤 <SBS 8 뉴스>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신용식 기자(dino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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