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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이란, 러시아에 드론·미사일 포함 추가 무기 공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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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보도…연말까지 1천기 무기 공급 전망

연합뉴스

러시아 공격으로 식수난 겪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AP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이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기 위한 추가 무기 공급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1일(현지시간) 서방 소식통을 인용, 이란이 러시아에 올해 안에 지대지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비롯해 드론 등 1천기의 추가 무기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이는 이란이 러시아에 정밀 유도탄을 공급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의깊게 관찰되고 있다"며 "이는 러시아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 공급될 무기에는 450대의 드론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제 드론은 러시아가 발전소 등을 포함한 핵심 시설을 타격하는 데 이용되며, 크기가 작아 탐지가 어렵고 정밀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한층 위협적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주까지 300대가 넘는 이란제 드론을 격추했다며 자폭드론을 활용한 민간 시설 등에 대한 러시아의 무차별 공습을 규탄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5일 "러시아는 4천500기의 미사일을 우리에게 쏘았고 이제 재고가 줄어들고 있다"며 "러시아는 다른 나라에서 동원 가능한 무기를 물색했고 이란에서 그것들을 찾아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대가로 이란 핵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이들 드론이 이란제 샤헤드-136과 모하제르-6 등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러시아는 이들 무기가 자국산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란 역시 러시아에 대한 무기 공급 사실을 전면 부정하는 상황이다.

미국은 최근 '히잡 미착용 의문사'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 탄압과 관련해 이란 정부 인사와 기관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

격추한 드론 잔해 앞에 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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