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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제대로 알고 구매하기 -3- 저장 장치 & 메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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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기자]
스마트PC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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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노트북을 고를 때 꼭 살펴봐야 할 요소가 있다. 특히 가격, 성능, 휴대성은 반드시 따져봐야 할 부분이다. 기자도 지인들에게 노트북을 추천할 때 이 3가지 요소는 반드시 따져보곤 한다. 하지만 과연 이것만으로 좋은 노트북을 고르는 데 충분할까?

분명 가격, 성능, 휴대성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거나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부분이 존재한다. 따라서 노트북을 고를 때 이러한 부분을 따져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는 특집 기사를 준비했다. 이번에는 지난달에 미리 이야기했듯이 저장 장치와 메모리에 대해서 알아보자.

저장 장치 1
노트북에 적합한 저장 장치

노트북을 사용할 때 저장 장치는 꼭 필요한 부품 중 하나다. PC를 구성하려면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부품인데 가격을 생각하면 적당한 성능과 용량을 선택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가격보다 성능과 용량을 생각한다면 노트북에 탑재되는 저장 장치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최근에는 노트북의 저장 장치로 HDD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SSD로 완벽하게 대체되었다. SSD에서도 기존 SATA3 방식의 SSD를 탑재하는 노트북도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M.2 방식의 SSD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빠른 성능의 저장 장치를 원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M.2 SSD의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M.2 SSD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는 것이 더 크다.

M.2 SSD는 가격이 비싸지만, 빠른 속도와 매우 가벼운 무게, 저전력, 저발열로 노트북에서 사용하기에 딱 맞는 저장 장치다. 특히 물리적으로 구동되는 HDD나 플래시 메모리라도 크기가 더 큰 SATA SSD보다 더 작은 크기로 좁은 공간의 초경량 노트북에 적극적으로 탑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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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 SSD는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 등으로 휴대성이 중요한 노트북에 적합한 저장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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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 장치 2
PCIe 3.0을 넘어 PCIe 4.0으로

M.2 SSD의 인터페이스는 크게 SATA(Serial Advanced Technology Attachment)와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로 나뉜다. SATA 인터페이스는 최신 규격인 SATA3에서도 최대 6Gbps에 불과하다. 이를 MB/s로 환산하면 750MB/s 정도다.

하지만 NVMe 인터페이스는 PCIe 3.0 x4 기준에서 최대 32Gbps의 속도를 지원하며, 이는 4GB/s에 달하는 속도다. SATA3의 최대 지원 속도와 비교하면 무려 약 5.3배 더 빠른 셈이다. 속도가 월등히 빠르기 때문에 당연히 M.2 SSD의 인터페이스는 NVMe로 자리 잡게 되었다. 하지만, 일부 M.2 SSD가 SATA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혼란을 막기 위해 M.2 NVMe SSD로 부르고 있다.

최근에는 PCIe 3.0 규격보다 더 빠른 PCIe 4.0 규격의 M.2 NVMe SSD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PCIe 3.0 규격의 M.2 NVMe SSD는 하이엔드 제품의 경우 3,500MB/s 정도의 속도를 갖췄지만, PCIe 4.0 규격의 M.2 NVMe SSD는 하이엔드 제품의 경우 이보다 2배 더 빠른 7,300MB/s 속도에 달한다.

당연히 그만큼 PCIe 4.0 규격 M.2 NVMe SSD가 더 비싸기 때문에 적당한 가격을 고려한다면 PCIe 3.0 규격 M.2 NVMe SSD를 탑재한 제품을 고르자. PCIe 3.0 M.2 NVMe SSD라도 충분히 빠른 속도를 자랑하기 때문에 일상적인 사용에서 차이를 느끼긴 어렵다. 물론 노트북 CPU에 따라 PCIe 4.0을 지원하지 않기도 하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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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Me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SSD는 매우 빠른 속도를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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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 장치 3
적당한 용량은?

노트북에 탑재된 저장 장치의 용량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저장 공간은 무조건 클수록 좋겠지만, 저장 공간이 클수록 가격도 비싸진다. 따라서 어떤 용도로 노트북을 사용하느냐에 맞춰 저장 공간의 용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현재 가장 많이 탑재되는 용량은 256GB다. 기본적인 운영체제의 용량이 높아지면서 128GB로는 용량이 부족해졌기 때문에 최소 기준이 256GB로 상승했다. 간단한 사용이 목적이라면 256GB로도 충분하지만, 작업용으로 쓴다면 512GB 이상, 게임용이 목적이라면 1TB 정도를 추천한다.

특히 최신 게임의 용량이 1개에 100GB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용으로는 되도록 큰 용량을 추천한다. 물론, 용량에 따른 가격이 부담된다면 외장 저장 장치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메모리 1
메모리는 다다익램?

PC에서는 다다익램이라는 규칙이 있다. 메모리 용량은 되도록 많을수록 좋다는 뜻으로, 메모리 전체를 다 사용하지 않더라도 언젠가 무거운 작업이나 고사양 게임을 구동할 때는 메모리가 많은 편이 더 수월하게 구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PC라면 되도록 메모리 용량이 많은 쪽이 좋겠지만, 노트북이라면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 메모리 용량을 정해둘 수 있다. 물론, 일부 노트북은 메모리 확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노트북을 고를 때부터 메모리 용량을 잘 고심해야 한다.

일반적인 용도로는 8GB 정도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게임이나 무거운 작업을 하기 위한 용도라면 16GB 이상을 추천한다. 또한, 4K UHD 고해상도 영상 작업이 목적이라면 이보다 많은 32GB 정도의 용량이 필요하다. 어떤 용도로 노트북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메모리 용량을 결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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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작업을 한다면 메모리가 많은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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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2
저전력? DDR5?

메모리 종류를 보면 DDR4, LPDDR4x, DDR5, LPDDR5 등이 있다. LP가 붙은 메모리는 Low Power의 약자로 전력 소모량을 낮춘 저전력 메모리다. 전력은 낮지만, 클럭이 높기 때문에 일반 메모리와 비슷한 성능으로 사용할 수 있어 큰 차이는 없다고 보면 된다.

여기에 최근 인텔 코어 12세대 모바일 프로세서와 AMD 라이젠 5세대 모바일 프로세서가 차세대 메모리 규격인 DDR5를 지원하면서 DDR5가 탑재된 신형 노트북이 출시되고 있다. DDR5는 DDR4와 비교해 더 빠른 속도와 더 커진 용량, 낮아진 전압 등이 장점이다. 아직은 출시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DDR4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지만, 계속 발전을 거듭하면서 서서히 DDR5로 메모리 시장이 전환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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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용 LPDDR5와 DDR5 메모리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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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이번에는 노트북의 저장 장치와 메모리에 대해 알아봤다. 저장 장치와 메모리는 CPU와 비교해 비교적 덜 중요하지만, 꼭 체크하고 골라야 하는 부품이다. 노트북을 고를 때 어떤 제품이 좋고 필요한 것인지만 익혀두면 된다. 다음 편에서는 디스플레이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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