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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7개국,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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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부터 휘발유나 디젤 연료로 하는 신차 구매 불가능

뉴스1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이유(Porte de Verseille)’ 전시회장에서 ‘2022 파리국제모터쇼(MONDIAL DE L’AUTO PARIS)’ 프레스데이가 열려 프랑스 수소차 제조 기업인 ‘오피움(HOPIUM)’이 프랑스 최초 수소 구동 하이앤드 자동차인 ‘오피움 마시나(HOPIUM MACHINA)’를 선보이고 있다. 2022.10.18/뉴스1. ⓒ News1 이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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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유럽연합(EU)이 오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신차 판매를 금지하고 배기가스 배출도 제로로 하는 법안에 합의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 27개국에서 2035년부터 휘발유나 디젤로 연료로 하는 신차를 살 수 없게 된다. 전기자동차나 수소차만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EU 의장국인 체코는 이날 저녁 27개 회원국, 유럽의회, EU 집행위원회에서 자동차 제조사가 203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지난해 수준보다 100% 줄이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2050년까지 기후 중립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EU 기후 변화 패키지의 연장선이다.

유럽의회 환경위원회 위원장인 파스칼 칸핀은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자동차 이산화탄소 수준에 대한 협상을 막 마쳤다"면서 "기후를 위한 EU의 역사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의회 의원인 얀 후이테마도 "법안은 운전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라며 "무탄소 배출 자동차는 저렴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낮은 가격에 자동차를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그린딜을 담당 유럽위원회 부회장 프란스 팀머만스는 "자동차 산업과 소비자에게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 합의"라면서 환영했다.

이번 합의에는 2030년부터 판매된 신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1년 수준 대비 55% 감축하는 내용도 포함돼 기존 목표인 37.5% 감축안보다 상향 조정됐다.

다만 이미 구입한 내연기관 자동차의 운행을 금지하는 내용은 없었다. 자동차는 현재 EU에서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연간 1만대 미만의 자동차를 판매하는 소규모 업체가 배기가스 배출 제한에서 예외되는 유예 조치는 오는 2036년까지 이뤄진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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