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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펑, 펑' 폭발음"…제보 영상으로 본 화재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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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5일) 저녁에 불이 났을 때 일부 가게에서는 아직 장사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놀란 상인들은 긴급히 몸을 피해야 했습니다. 시청자들께서 저희에게 보내주신 제보 영상에도 당시 긴박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어서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시장 전체를 집어삼킬 듯 활활 타오릅니다.

[근처 주민 : 여기부터 끝까지 다 탄다. 저 끝까지 다 타더라고….]

불이 거세게 번지면서 주변 아파트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변 아파트 관리사무소 안내방송 : 현재 매천시장 내에 화재로 인하여 119가 출동하였습니다.]

장사 하다 가까스로 몸만 피한 상인들은 타들어 가는 가게를 보며 흐느꼈습니다.

[난리났어 지금, 아이고….]

목격자들은 처음 불이 났을 때 가스통이 터지는 폭발음 같은 소리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김애경/목격자 : 부서지는 소리가 막 들리거든요. 지붕 부서지는 소리라든가….]

처음 신고가 접수된 뒤 3시간 반 만인 오늘 새벽 0시쯤 불은 완진됐습니다.

이번 화재로 불이 난 청과물 시장쪽 입주 점포 150여 곳 중 40%에 달하는 70여 곳이 완전 소실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출동 당시 일부 매장이 영업중이어서 상인들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임종석/목격자 : 냄새는 완전 마스크를 안 쓰면 기침할 정도로… 상가 주민들 중 울고 계시는 분들도 계셨고….]

대구 매천시장은 한강 이남에서 가장 큰 규모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입니다.

연간 거래액만 1조 원에 달해 피해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정혜진 기자(h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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