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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닷새 만에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재시도…"야당 탄압"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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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 있는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닷새 만에 다시 시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야당 탄압이자 정치적 쇼"라면서 강하게 반발하며 검찰 수사팀과 대치 중입니다. 현장을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장민성 기자, 당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민주당사 앞에 나와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24일) 오전 8시 45분쯤부터 민주당사 안에 있는 8층 민주연구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당사 앞엔 당직자들과 일부 지지자들이 모여들면서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인 11시 15분쯤엔 이재명 대표도 당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팀이 출근길에 기습적으로 진입했다며 야당에 대한 침탈이자 정치적 쇼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재시도 소식이 전해지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주요 당직 의원들에게 즉시 당사로 집결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오전 10시부턴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국정감사 중단 여부 등 대응 방안을 논의했는데, 일단 용산 대통령실을 항의 방문해 기자회견을 연 뒤에 오후 2시에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국감 정상화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조금 전 당사로 들어가면서 "비통한 심정"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없던 참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한동훈 법무장관은 국정감사 출석을 위해 국회로 들어오며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힘으로 막는 건 범죄 영역"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적법한 영장 집행이라는 검찰과 야당 탄압을 위한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는 민주당의 입장이 강하게 부딪치고 있는 만큼,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장민성 기자(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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