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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정치쇼] 안민석 "윤 퇴진 집회에 2만 명? 곱하기 10배는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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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여론 들으려 尹 퇴진 집회 참석
- "열받아 나왔다" 16년 촛불과 흡사해
- 탄핵 구호 안 나와…김건희 특검하라
- 촛불이든 태극기든 참여의원 비난말라
- 尹 야당 궤멸 시도, 똘똘 뭉쳐 맞서야
- 김해영 '李 사퇴?' 총구 尹 정권 향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2년 10월 24일(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김태현 : 주말에 서울 도심에서 앞서도 제가 오프닝에서 말씀드렸지만 보수단체, 진보단체의 집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보수단체 쪽에서는 이재명 대표 구속, 진보단체 쪽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걸 주장했는데 관련해서 민주당 안민석 의원 지금 전화로 연결돼 있거든요. 의원님하고 여러 가지 얘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안민석 의원님, 나와 계시죠?

▶안민석 : 수고 많으십니다. 안민석 의원입니다.

▷김태현 : 안녕하세요. 주말에 진보단체들이 모였는데 서울촛불시민전환행동, 이런 이름으로 모였는데 의원님도 집회에 참여하신 거죠?

▶안민석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참여 배경부터 여쭐게요.

▶안민석 : 정치인이 국민들의 목소리를 열심히 들으려고 하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고요. 광장에 국민들이 많이 모여 계시니까 광장으로 가서 그분들이 왜 집회에 나오셨는지 또 그분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계신지 그런 얘기를 들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왜냐하면 제가 쭉 정치를 해 보니까 세상 민심을 가장 모르는 집단이 저희들 국회의원들이에요. 왜냐하면 여의도 속에 갇혀 있기 때문에 항상 민심과는 떨어져 있는 그런 판단을 하고 그런 국회의원들이 모여 있으니까 정치가 불신받고 그렇다고 보거든요.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광장에 있는 시민들을 만나는 것이 이 가을에 민심을 가장 정확히 이해할 수 있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제 스스로 판단해서 집회에 나갔습니다.

▷김태현 : 현장 가보시니까 민심은 어떻던가요?

▶안민석 : 그래서 저는 가능한 한 집회 참석한 많은 분들에게 여쭤봤어요, 왜 나오셨냐고. 그런데 가장 많은 대답이 "열받아서 나왔다" 이게 분노한 민심을 말해 주는 것이거든요. 아무튼 그러면서도 참 놀라운 것이 분노한 시민들이 광장으로 나왔는데 언론은 2만 명으로, 경찰은 2만 명으로 추산했지만 제가 볼 때는 한 곱하기 10배는 되는 것 같아요. 10만 넘는 화난 군중들이 참 평화롭게 즐기면서 집회를 하는 대단한 국민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마치 2016년도 그 당시 촛불 그것과 많이 흡사하다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김태현 : 말씀하신 열받았다, 분노 그 대상은 아마 윤석열 대통령일 것 같은데, 그 집회에서는. 그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얘기 나왔다고 하는데 의원님도 그 주장에 동의하시나요?

▶안민석 : 그날의 요구는 크게 두 가지였어요. 하나는 김건희 특검하라, 그 팻말하고요. 또 다른 팻말은 윤석열 퇴진하라. 그 두 가지 팻말이었고요. 그날은 탄핵이라는 구호는 안 나왔던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렇습니까? 그러면 거기서 나왔던 김건희 여사 특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이 주장에는 의원님도 동의하시는 건가요?

▶안민석 : 김건희 여사 특검 같은 경우에는 상식적으로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한 명백한 범죄행위를 국민들이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김건희 특검 같은 경우는 저희들 당론이기도 하고요. 이것은 여당에서도 수용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 퇴진 문제는요?

▶안민석 : 그것은 그다음 문제겠죠. 그것은 국민들의 정치적인 요구사안이니까 그것은 얼마든지 저희들이 문재인 정부 때도 태극기부대로부터 퇴진 요구를 수없이 받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런 국민들의 정치적 의사표현을 제한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의원님이 참석하셨던 집회, 거기서 조금 광화문 쪽으로 올라오면 보수단체에서 "이재명 대표 구속하라" 이런 집회 하잖아요. 전혀 성격이 다른 집회인데 그 집회에서 나왔던 목소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안민석 : 그 역시도 저는 동의하지 못하지만 국민들의 목소리이지 않습니까? 단지 저는 정치인들이 과거 태극기집회 때도 저 스스로 물론 변장한 채 나갔지만요.

▷김태현 : 나가보셨어요?

▶안민석 : 그럼요. 한 두세 번 나갔어요. 나가서 태극기집회 내에서도 목소리가 다양해요. 그래서 태극기집회건 촛불집회건 국회의원들이 그런 거리로 나가서 광장에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그것을 일각에서 비난하는데요. 그것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여당도 태극기집회에 나가는 것 저는 인정하고요.

▷김태현 : 민심을 듣기 위해서니까.

▶안민석 : 그럼요. 그리고 앞으로 촛불집회 같은 경우에는 그날 너댓 분 야당의원님들이 나오셨던 것 같은데 앞으로 소신에 따라서 더 많은 의원님들이 나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당내 입장 좀 제가 여쭙겠는데요. 이재명 대표께서 기자회견 하셔서 사탕 한 개 받은 게 없다고 말씀하셨고 특검을 역제안하신 거잖아요, 국민의힘 쪽에. 민주당의 대응기조는 이 사태를 정면돌파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겠죠?

▶안민석 : 그렇지 않으면 달리 방법이 없고요. 이것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지 않습니까? 조국 장관을 멸문지화시켰듯이 야당을 거의 괴멸시키려는 시도를 하려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희들의 선택지가 달리 없어요. 국민과 함께 치열하게 싸우는 수밖에 없는 것이죠.

▷김태현 : 김해영 전 의원 같은 경우에 이재명 대표에게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달라" 이런 얘기까지 했는데 이런 김해영 전 의원의 입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안민석 : 지금은 저희 민주당이 똘똘 뭉쳐서 맞서야 할 때이고요. 지금 이렇게 전쟁이 시작됐는데 내부총질을 해서 되겠습니까? 그리고 총구를 이재명을 향해서는 안 되죠. 그 총구가 윤석열 정권을 향해야지 올바른 방향이죠. 번지수를 저는 잘못 짚은 거라고 보고요. 그런 식의 정치는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안민석 의원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고요. 의원님, 다음에 저희 스튜디오로 한번 모시겠습니다.

▶안민석 : 알겠습니다.

▷김태현 :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민주당의 안민석 의원이었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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