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스1) 민경석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 총재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WBG) 합동 연차총회' 출장을 마친 뒤 이날 귀국했다. 2022.10.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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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금 경색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채권시장의 투자심리 안정을 위해서는 결국 통화 긴축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단 주장이 나왔다
크레딧발 자금 경색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은행의 LCR(유동성커버리지비율) 규제 완화,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집행 등의 지원책이 나왔다.
금융위는 채안펀드 1조6000억원 규모 자금 매입 재개, 캐피탈콜(추가 수요가 있으면 투자금을 집행하는 방식) 실시를 즉각 준비한다고 밝혔다. 또 은행의 LCR 규제비율 정상화 조치를 6개월 유예하겠다고 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은행채 발행 확대에 대한 대응이었지만 은행채 발행 확대 기조가 완전히 완화되기 어렵다는 인식이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사실상 현재 대내외로 채권에 대한 투자심리가 완화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근원 물가 피크아웃(정점을 찍고 하락)을 확인해야 하며 이로 인한 통화정책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근원 물가의 피크아웃을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연준의 속도 조절을 연내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그만큼 한국은행 또한 속도 조절이 제한적이라면 투심 회복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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