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상공에 포착된 검은 물체.
하늘을 날고 있는 건 새가 아니라 드론입니다.
러시아가 이란으로부터 공급받은 공격용 드론으로, 공중을 날다가 목표물에 충돌해 자폭드론으로 불립니다.
최근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러시아의 주된 폭격 수단인데,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고 미사일에 비해 값이 싸다는 게 장점입니다.
영국 BBC 방송은 특히 크림대교 폭발 사건 이후 이란제 자폭드론 '샤헤드-136'의 사용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문제는 드론을 앞세운 러시아의 공습이 전쟁과 무관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의 희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월요일 출근 시간대엔 자폭 드론이 터지며 임신부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드론을 제공한 이란과 단교를 추진하며, 책임을 이란 정부에 물었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문제삼기로 했습니다.
미사일 부족 등 화력 고갈에 직면한 러시아가 이란제 무기로 공격해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했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가 이란에 드론 등 무기 지원을 요청한다는 것은 러시아군이 군사적으로, 정치적으로 파산과 다름 없음을 인정하는 겁니다"
반면 이란과 러시아는 드론과 관련한 모든 지적에 대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드론의 경로를 이탈시키는 장비를 조만간 우크라이나에 인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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