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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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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자폭드론 제공 이란과 단교 추진"…이스라엘과는 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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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키이우의 이란 대사관 앞에서 러시아군에 자폭드론을 공급한 데 대해 규탄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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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선미리 기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자폭드론을 공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과 단교를 추진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시설과 에너지시설을 공격하는 데 이란제 자폭드론을 사용했다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이란과의 단교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쿨레바 장관은 러시아의 공습에 동원된 드론이 이란제 샤헤드-136이라는 증거가 매우 많다면서 "이란은 양국 관계 파탄에 대한 전적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3일 러시아군의 이란제 드론으로 민간인이 숨지자 자국 주재 이란 대사의 자격을 박탈하고 수도 키이우에 주재하는 이란 외교관 수를 대폭 줄이는 등 양국 외교 관계를 격하했다.

아울러 쿨레바 장관은 이란과 적대 관계인 이스라엘에 즉각적인 방공 시스템을 요청하고 관련 분야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공식 서한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스라엘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인접국인 시리아 문제로 러시아와 암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무기는 포함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독일에서 열린 외교안보 관련 콘퍼런스에서 "나토는 이란제를 포함해 드론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수일 내 대(對)드론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맹국들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인 방공체계 지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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