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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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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작업용 AI드론 시뮬레이션 경진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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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원전 작업로봇 시뮬레이션 경진대회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오는 12월16일까지 제2회 원자력발전소(원전) 작업로봇 시뮬레이션 경진대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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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12월16일까지 진행하는 제2회 원자력발전소(원전) 작업로봇 시뮬레이션 경진대회 포스터. (사진=한수원)


한수원은 작업로봇 활용도를 높여 원전 작업의 안전성을 높이고자 지난해부터 작업로봇 시뮬레이션 경진대회를 열어오고 있다. 지난해는 4족 보행 지상 로봇의 임무 수행능력을 겨뤄 23개팀 53명을 시상했는데, 올해는 카메라와 3D 센서를 탑재한 비행 로봇(드론)의 임무 수행능력을 겨룰 예정이다.

참가 팀이 직접 개발한 제어 코드를 탑재한 가상 로봇 모델이 중력·마찰력 등 물리 엔진이 적용된 가상 환경에서 스스로 경로를 인지하고 장애물을 극복하는 과정을 평가한다. 드론 자체의 안정적 비행 제어뿐 아니라 비전(Vision) 인식과 경로 생성, 실시간 지도 작성 등 최첨단 기술이 필요한 대회라는 게 한수원의 설명이다.

로봇 제어 기술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실물 드론 없이 리눅스 운영체제 기반의 오픈소스 로봇 시뮬레이터만으로 겨루기 때문에 드론 제작에 시간과 비용도 들일 필요 없다. 한수원은 참가 팀에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가상 원전 묘사 환경과 비행 로봇의 3D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다.

참가 희망자는 10월 중 한수원 홈페이지 공고 링크나 ‘2022 KHNP(한수원) 작업로봇 시뮬레이션 경진대회’ 홈페이지에 신청 후 12월16일까지 결과물을 제출하면 된다. 한수원은 외부 AI 전문가 등 사내외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12월 말 수상 팀을 선정해 대상 1000만원 등 총상금 1800만원을 수여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종사자 안전과 원전 스마트 운영을 위해 AI 로봇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개발할 계획”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경진대회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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