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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틀 장사 망쳤다" 자영업자 분통…'사생활' 유출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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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순한 불편을 넘어 카카오톡 오류로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니고 이틀째 계속된 먹통 사태로 카카오톡 채널로 생계를 이어가는 자영업자들은 특히 피해가 컸습니다. 카카오 플랫폼의 사용 빈도가 큰 택시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는데 개인정보 유출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어떤 피해들이 발생했는지 박재훈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카카오톡 채널로 주문을 받아 케이크를 팔고 있는 박경재 씨. 어찌된 영문인지 어제 오후부터 주문이 뚝 끊기더니 주문량이 평상시의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주문을 넣은 손님들이 '가게가 반응을 안한다'며 연락을 해온 뒤에야 서비스 장애가 생겼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박경재 / 제빵사
"저희는 소상공인이잖아요. 큰 돈이 아니라 작은 돈도 중요한데 그게 지금 복구가 안 된다고 하면…."

택시 기사들은 택시 호출 서비스 시장점유율 90%를 차지하는 카카오T 먹통으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어제 오후 내내 호출 기능이 작동하지 않으면서 승객을 태우지 못한 겁니다.

김영천 / 택시 기사
"이것도 안 되고 그래서 두어 시간 한 다섯 시쯤 포기하고 집에 들어갔어요."

김영택 / 택시 기사
"밥 먹을 돈도 없고, 담뱃값도 없고. 남들 생각할 땐 모르겠지만 3만 원이면 기사들한테는 목숨이죠."

소상공인 커뮤니티에는 매출이 가장 좋은 주말 장사를 망쳤다며 불만을 터트리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세희 / 소상공인연합회장
"데이터 관리가 한 곳에만 있고 위기 대응이라든지 이런 게 준비가 안 된 것도 참 저희가 놀라운 면이고 당황스럽고…."

서비스 복구 과정에서 개인이 별로도 관리하는 프로필이 노출되는 일까지 벌어져 사생활 정보 유출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박재훈 기자(argos9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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