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이 일찍부터 유행하면서 예방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올해 백신은 4종류 바이러스를 막는 4가 백신이 대부분이어서 효과가 더 클 걸로 보이는데, 65세 이상에겐 접종 용량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독감 백신은 접종 2주 뒤부터 효과가 나타납니다.
이미 유행에 접어든 만큼 이달 내에는 맞는 게 좋습니다.
[김형진/독감백신 접종 : 2년간 코로나를 겪다 보니까 이렇게 이제 호흡기 질병에 대해서 예전보다 더 관심을 갖게 돼서 (접종했습니다.)]
계란에 중증 알레르기가 있다면 의료진에게 얘기해 계란 성분이 없는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이영미/하나이비인후과병원 내과 전문의 : 하루, 이틀 정도는 너무 과격한 운동을 하시거나 술을 드시면 안 됩니다. 몸살이나 미열 같은 게 있다고 치면 타이레놀 같은 진통 소염제 복용하시면 되겠습니다.]
65세 이상과 생후 6개월에서 13세 이하, 50세에서 64세 사이의 의료급여수급권자 그리고 장애인, 정신시설 입소자는 모두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독감 백신은 3종류의 바이러스를 막는 3가와 4종류를 막는 4가로 나뉘는데, 4가가 효과가 조금 더 좋지만, 1만 원 정도 비쌉니다.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무료 접종을 포함해 대부분 4가가 공급되고 있습니다.
백신을 맞으면 안 맞은 사람보다 독감에 걸릴 확률이 1/3 정도 줄어듭니다.
예방 효과는 해마다 다릅니다.
독감 바이러스 약 200종류 중에서 세계보건기구가 유행할 걸로 4개를 예측해서 백신을 만드는데 이 예측이 빗나간 해에는 효과가 떨어집니다.
그래도 중증은 예방할 수 있어서 입원율이나 사망률을 낮춰줍니다.
문제는 이 효과가 65세 이상에서는 많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그래서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3년 전부터 65세 이상은 용량이 네 배 높은 고용량 백신을 권장하고 있고, 기존 백신보다 효과가 2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방역 당국도 고령층을 대상으로 고용량 백신 도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남 일, CG : 조수인·장성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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