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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일본 경제산업상, 야스쿠니 참배…한국 "깊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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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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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오늘(14일) 오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고 현지 방송 NHK가 보도했습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추계 예대제를 앞두고 참배하고 공물을 개인 돈으로 봉납했습니다.

그는 올해 패전일을 이틀 앞둔 8월 13일에도 야스쿠니를 참배했습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령에게 존숭(尊崇)을 표하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전쟁의 참화를 다시 되풀이하지 않고 전후 일본이 걸어온 평화 국가로서의 길을 앞으로도 더 나아가겠다고 나 자신은 언제나 마음으로 맹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정부 각료가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천여 명의 영령을 받드는 시설입니다.

이 중 90%에 가까운 213만 3천 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습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에 따라 교수형 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습니다.

일본 각료와 국회의원들은 야스쿠니신사의 춘계 및 추계 예대제와 패전일에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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