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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위안화가 1달러=7위안대 떨어져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상장기업의 외환 파생상품 거래가 사상 최대로 증가했다고 신랑재경(新浪財經)과 동망(東網)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기업과 투자자가 급격한 위안화 약세, 달러 강세에 대한 헤지를 서두르면서 파생상품 붐이 크게 불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중국 규제 당국은 이전부터 리스크 중립적인 헤지를 기업에 권장했지만 최근 들어 파생상품 거래 급증 경우 위안화 추가 하락에 대비하는 거래가 중심이 되면서 위안화에 더욱 압박을 가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옵션거래 컨설턴트는 "현실적으로는 리스크 중립을 실현하기가 어렵다. 대부분 기업은 환율 동향에 관해 나름대로 견해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컨설턴트는 달러 강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기업이 그런 추세에 부응해 거래를 하는 건 당연하다며 위안화 약세에 대비한 파생상품 거래가 팽창하면 위안화 스팟가격이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D-유니언(UNION) 자료로는 올해 1~9월 외환 포워드, 스와프, 옵션 거래를 한다고 공표한 중국 상장기업은 814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26% 급증했다.
지난 수 주간 산업기계 메이커와 상품 상사 등 많은 기업이 환율 리스크의 상승을 이유로 파생상품 거래를 개시하거나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
4월 이래 체결된 기업의 포워드 계약에선 달러 매수가 달러 매도를 훨씬 상회하면서 4~9월 사이에 총액 357억 달러의 자금유출 압력이 걸렸다. 지난 3년 자금유입이 계속된 것과는 정반대 움직임이다.
중국인민은행은 11일 2022년 상반기 국내기업의 환율 리스크 헤지 규모가 전년 동기에 비해 29% 늘어난 7558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공표했다.
상반기 이후 외환시장 변동이 한층 격렬해졌기 때문에 중국 상장기업의 헤지가 더욱 증대했을 공산이 농후하다.
은행간시장의 위안화 파생상품 거래 역시 확대해 9월 위안화 옵션거래액은 월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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