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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일부 주민이 상암동 쓰레기 소각장 신설에 반발하며 매일 새벽 오세훈 시장의 자택 앞에서 항의 시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오 시장이 아파트 게시판에 "소음으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내용의 손 편지를 게시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어제(13일) 본인의 자택인 광진구 한 아파트 단지 내 5개 동의 엘리베이터와 게시판에 직접 쓴 사과문을 붙였습니다.
오 시장은 사과문을 통해 "저와 같은 곳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평온하게 하루를 준비해야 할 새벽을 소란스럽게 맞게 해 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문제 해결을 위해 신속하고 지혜롭게 타협점을 찾겠다"며 "불편하겠지만 주민 여러분께서도 넓은 마음으로 양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위대는 기존 소각장이 가동 중인 마포구 상암동에 서울시가 지하화한 새 소각장을 추가로 짓기로 한 결정에 반발하며 지난달 26일부터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김상민 기자(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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