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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나토 회원국들과 방공시스템 공동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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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패트리엇, 독일 IRIS-T, 이스라엘 애로우3 등 고려

뉴스1

26일(현지시간) 크리스틴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부 장관이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제 안보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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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독일 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10여곳과 방공 시스템을 공동으로 조달하기로 합의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틴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서명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른바 '유럽 스카이 실드'(Europe Sky Shield)라는 방공망 공동 조달 계획에는 △독일 △영국 △슬로바키아 △노르웨이 △라트비아 △헝가리 △불가리아 △벨기에 △체코 △핀란드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루마니아 △에스토니아 △슬로베니아가 이름을 올렸다. 나토 회원국의 절반이 참여하는 것이다.

람브레히트 장관은 향후 공동 조달할 방공 시스템으로 이스라엘의 애로우3과 미국의 패트리엇, 독일의 IRIS-T 등의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방 국가들은 냉전 종식 이후 대규모 방위비 투자를 지양했고, 그 결과 미국 레이시온의 패트리엇이나 독일 딜의 IRIS_T와 같은 방공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었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습으로부터 중요 기반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방공 시스템 확충에 안간힘을 쓰는 상황에서, 방공 시스템 확보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람브레히트 장관은 "첫 번째 공동 조달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면서 "패트리엇과 IRIS-T도 구매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고도미사일 방어를 위해 이스라엘의 애로우3 또한 선호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로우3는 지난 2008년 이스라엘과 미국 보잉사가 합작해 개발한 미사일 방어체계다. 대기권 바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의 요격이 가능하며 사거리는 약 2400㎞로 추산되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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