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원을 받는 시리아군. 알밥=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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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정부군 버스가 폭탄 공격을 받아 사상자 수십 명이 발생했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13일(현지시간) 오전 다마스쿠스 인근 알사부라흐 마을 도로를 달리던 군용 버스에서 폭발물이 터져 군인 18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몇 달간 시리아 정부군을 상대로 자행된 가장 치명적인 공격”이라고 짚었다.
시리아에서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잔당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발 사건이 빈발한다. 6월에는 북부 라카주(州)에서 버스가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군인 등 13명이 숨지기도 했다.
IS는 2014년 국가 수립을 선포한 후 이라크와 시리아 국토의 3분의 1가량을 통제하고 주민 수백만 명을 사실상 준국가 형태로 지배했다. 그러나 2019년 3월 미국이 후원하는 시리아 내 쿠르드족 민병대와 이라크군에 의해 패퇴했다. 현재 1만 명 정도가 남아 재기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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