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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손 맞잡은 전남-경북…"지방 소멸 맞서 원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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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호남의 상생을 위한 문화 대축전이 경북 안동에서 열렸습니다. 전남과 경북은 지역 소멸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상생과 소통으로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 가자고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의 특산물 사과, 전남의 특산물 전통장까지 풍성한 장터가 경북도청 앞마당에 펼쳐졌습니다.

섬진강 줄기 따라 열리는 화개장터처럼 영·호남 사람들의 만남의 장이 마련됐습니다.

'지금은 지방시대, 하나 되는 영·호남'을 주제로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 대축전이 이틀 동안 경북도청 일원에서 열렸습니다.

미술 교류전과 청소년 e스포츠대회, 어르신 생활체육 우호 교류 등의 다양한 문화 행사가 마련돼 영·호남 주민들이 화합을 다졌습니다.

전라남도와 경상북도는 영·호남 화합의 에너지를 바탕으로 지방소멸 위기에 공동 대응해 새로운 지방시대를 이끌어 가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김영록/전남도지사 : 전남과 경북이 함께 지방 소멸의 위기를 막고 새로운 지역 균형 발전의 길을 함께 열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영호남 대축전이 마련됐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영호남을 대표하는 전라남도와 경상북도가 먼저 화합의 장을 열어서 지방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 그래서 문화, 예술, 체육 관광, 그리고 농산물 이런 것 통해 여러 가지 행사를 개최합니다.]

전남도의회와 경북도의회도 업무협약을 맺고 공공의료 확충과 호미반도 국가정원조성, 내년 순천만 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 등의 현안 해결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축전은 문화행사를 뛰어넘어 해묵은 지역감정과 동서 간 벽을 허무는 지역 상생의 본보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손을 맞잡은 전남과 경북은 내년 전남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습니다.
KBC 이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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