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방 연락그룹(UDCG) 6차 회의 개최
맞물려 나토 국방장관 회의도 열려…우크라 방공망 강화 논의
우크라이나 국방 연락그룹(UDCG) 6차 회의가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개최되고 있다. UDCG 참여 50개국 중 한국 등 일부 국가는 화상으로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2. 10. 12.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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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등 약 50개국이 참여하는 '우크라이나 국방 연락그룹(UDCG) 6차 회의가 개최됐다.
한국도 참여한 UDCG 회의에서 이들 국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적인 군사지원 지속 의지를 확인했다고 NHK는 전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최근 전황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새로운 공격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군은 전세를 바꾸고 러시아군 점령지에서 수천 평방 킬로미터 영토를 탈환했다"고 설명했다.
오스틴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동남부 영토 상당 부분을 탈환하고 있고 이는 겨울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겨울 전쟁이 계속될 것으로 전제로 지원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도 참여, 전장에서 필요한 무기 등을 협의했다고 NHK는 부연했다.
이와 맞물려 열린 나토 국방장관회의에서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퍼붓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방공망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고 미국의소리(VOA)는 전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모두발언에서 "이번 회담은 우크라이나 지지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 러시아군의 공격 범위는 2월 침공 이후 가장 심각한 전쟁 격화이자, 우리의 안전을 위한 중대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스틴 미 장관은 "러시아의 핵 태세 관련 변화의 징후를 주시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그것을 믿을 만한 어떤 지표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익명을 요구한 나토 고위 관리는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나토의 '물리적 대응'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관리는 "러시아는 나토와 다른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참전하는 것을 막으려고 핵 위협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들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서부 르비우 등을 가리지 않고 여러 지역으로 전선을 확대했다. 주요 도시 십 수곳에서 사상자 수가 100명을 훌쩍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확전은 이달 8일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러시아를 잇는 크림대교가 공격받아 폭발하고 사망자가 발생한 데 따른 보복 공습으로 풀이된다. 주중 한때 우크라이나에서는 영토 전역에서 공습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내주 연례 핵 억지력 훈련 '스테드패스트 눈' 실시
나토는 내주 연례 핵 억지력 훈련 '스테드패스트 눈(Steadfast Noon)'을 실시한다. 나토 공군이 유럽에 있는 미국 핵폭탄을 사용한 훈련 비행을 실시하는 훈련으로, 실전 무기 없이 진행된다.
이번 훈련이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취소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날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훈련 취소는 매우 잘못된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핵 억지력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훈련"이라며 "나토의 군사력은 긴장 고조를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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