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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지난 밤 미 증시가 영국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하락한 가운데 비트코인도 2700만원 초반대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8시55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3% 하락한 2734만4000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2735만2000원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48% 떨어진 1만9048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65% 하락한 183만7000원을, 업비트에서는 183만5500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279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전보다 0.95%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화폐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가장 시가총액이 큰 2위 코인이다.
지난 밤 다우지수와 S&P500은 각각 0.1%, 0.7% 하락했다. 가상화폐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은 1.1%나 떨어졌다. 미국 증시는 IMF의 성장 전망 하향, 연준 위원의 매파적 연설에도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장 중반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영란은행(BOE) 총재가 양적완화를 기존 일정대로 끝낼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져 장 후반 변동성이 큰 폭 확대되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른 매크로 악재들도 여전히 비트코인에 영향을 주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US는 1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마지막 회의록과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에게 계속 큰 부담을 주면서 비트코인은 다시 보합세로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0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4·극단적 공포)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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