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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한동훈 미국 출장 놓고 '대북 코인사업 연루설' 정무위서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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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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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한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문제를 제기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지난 7월 미국 출장이 논란이 됐습니다.

김 의원은 어제(10일) 언론 인터뷰에서 한 장관이 지난 7월 미국 뉴욕 남부연방검찰청을 방문한 것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야권 인사가 등장하는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개발한 버질 그리피스는 2019년 북한을 방문해 대북 제재를 피해 암호화폐를 해외 송금하는 기술을 소개했다가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미국 검찰은 법원에 그리피스와 한국 내 사업 연락책이 주고받은 이메일을 제출했는데, 그 안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과 성남시장을 지낸 이재명 대표 등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이날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메일을 보면 서울시가 이더리움 재단을 북한에 설립하는 데 호의적이라는 내용 등이 있다"라며 "대북 코인 사업이 실제 존재했고 정치권 인사가 연루됐다면 큰 사건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여당 간사인 같은 당 윤한홍 의원은 최근 문제가 된 이상 외화 송금을 고리로 전임 정권 시절 가상화폐를 통한 북한 내 외화 유입 가능성까지 제기했습니다.

윤 의원은 "최근 이 대표의 최측근이 있던 아태평화교류협회가 대북 코인을 발행해 사실상 북한으로 (돈이) 가기 위한 우회 송금을 택했다"라며 "대북 코인이 현금화해 북한으로 돈이 넘어가는 상황을 지금부터라도 집중해 발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자 야당 간사인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확인된 사실이 아무것도 없는데 이 대표 등을 갖다 붙여 국감을 정쟁화하는 게 맞나"라고 반박했습니다.

야당은 이에 맞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파고들었습니다.

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2013년에 경찰이 이 사건을 내사할 때 금감원에 자료를 요청했는데 거절했다"라며 "당시 요청에 응했다면 시끄러운 상황이 안 생겼을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당 박성준 의원은 최근 보도된 김 여사와 증권사 직원 간 녹취록 내용을 토대로 "이렇게 거래된 게 수십억이고, '세력'끼리 주식을 주고받는 통정거래 정황도 있다"라며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종합감사 전까지 말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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