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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트루이스트 “엔비디아 51%, 테슬라 29% 주가상승 여력 ‘高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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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대형 투자자문사 트루이스트(Truist Financial)가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주가 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51%, 29%로 제시했다고 CNBC가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조선비즈

엔비디아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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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 본사를 둔 트루이스트는 2020년 기준 약 5092억 달러(약 719조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직원수는 5만5000명에 달한다.

CNBC에 따르면 트루이스트 애널리스트들은 지난달 30일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 노트에서 “AI 기술의 접목이 무수히 많은 산업 분야로 확대되면서 최근 몇 년 동안 큰 진전이 있었다”며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AI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루이스트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에 대해 “시장에서 높은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데는 GPU와 다른 반도체 제품에서의 경쟁력보다는 회사 내 혁신 문화, 소프트웨어 개발 툴, 그리고 재직 환경 등의 이유가 커 보인다”며 “엔비디아는 명백한 AI 기술 선도자”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AI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시장에 높은 수준의 추상화를 제공한다”며 “이는 다양한 시장의 고객들이 AI 지원 솔루션의 개발, 사용 및 제품 도입을 빠르게 추적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의 가격 전망치를 이날 종가 기준 약 50% 상승한 198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다른 투가 금융기관들이 내놓은 전망치와 비슷하다. 팩트셋에 따르면 분석가의 73%가 엔비디아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평가하고 있으며 평균 주가 전망치는 약 199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테슬라에 대해서는 “AI 기술의 다크호스”라며 “투자자들은 AI 기술에 대한 테슬라의 새로운 전문성에 대해 덜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테슬라가 구축 중인 최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이 현재까지 가장 성공적인 AI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라고도 주장했다. 여기에는 자동 비상 제동, 차간 거리 조절 기능(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의 기능이 포함된다.

트루이스트는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주가 전망치를 이날 종가 기준 약 38% 오른 333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다른 투자금융기관이 내놓은 전망치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분석가의 64%가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평가하고 있으며 평균 주가 전망치는 311달러 선에서 제시하고 있다.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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