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테라 특검 필요"…가상자산거래소 투자코인 '셀프상장' 지적도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박경준 오주현 기자 = 6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선 테라·루나 폭락 사태 등과 관련해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책임 추궁이 이뤄졌지만 핵심 증인들이 불출석하면서 의미가 반감됐다.
당초 여야가 합의한 금융위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는 아로와나 코인 조작 의혹과 관련해 이정훈 전 빗썸코리아 의장의 이름이 올랐지만 이날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인 신현성 차이홀드코퍼레이션 총괄도 이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국감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를 대표해선 당초 증인 명단에 올랐던 송치형 의장 대신 이석우 대표가 출석했다.
정무위 위원들은 루나·테라 사태와 관련한 책임 규명과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이해관계 충돌 문제 등을 파고들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문제 해결을 위해 테라 특검이 필요하다"면서 "책임자 규명과 문책, 내부 제보시 10% 보상금을 주는 방안을 어떻게 보느냐"고 테라 사태 관련 증인으로 출석한 김지윤 디에스알브이랩스 대표에게 묻기도 했다.
이에 김 대표는 "정책적 질문에 대한 답변은 어렵지만 여러 방법으로 피해자 구제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공감한다"며 "테라 사태 때도 사실 구제들이 없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아로와나 코인 조작 의혹과 관련 "50원짜리가 5만3천800원으로 31분 만에 1천76배로 뛰는 게 작전세력 없이 가능하겠냐"고 지적했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에 "정상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자신들이 투자한 코인을 거래소에 상장하는 이른바 '셀프 상장'을 했다는 지적도 여러 차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업비트의 루나 코인 상장에 대해 "셀프 상장이 아니라고 하는데 해외 거래소에 상장돼 자동으로 상장되다 보니 셀프 상장이 아니라고 하는 것이냐"고 묻자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이해상충의 여지는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도 셀프 상장이란 용어사용에는 의문을 표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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